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역전 우승 희망은 계속된다. 라이벌 리버풀을 꺾고 선두 아스널과의 격차를 좁혀갔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5경기(4승 1무) 무패를 달린 맨시티는 승점 3을 더해 50점(15승 5무 5패)이 됐다. 선두 아스널(승점 56)과의 격차를 다시 6점 차로 좁혀갔다.
반면, 리버풀은 승점 39(11승 6무 8패)로 6위를 유지했다. 5위 첼시(승점 43) 추격에 실패하며 상위권 도약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마르 마르무시-엘링 홀란-앙투안 세메뇨, 니코 오라일리-로드리-베르나르두 실바, 라이얀 아이트 누리-마크 게히-압두코디르 후사노프-마테우스 누네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출전했다.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위고 에키티케, 코디 각포-플로리안 비르츠-모하메드 살라,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밀로시 케르케즈-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도미닉 소보슬러이, 알리송 베커가 나섰다.
두 팀의 0의 균형은 후반전에 깨졌다. 전반전 맨시티의 공세에 밀려난 리버풀은 후반전 들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팽팽히 맞선 후반 29분 리버풀은 세트피스 한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흐라번베르흐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앞 정면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소보슬러이가 돈나룸마 골키퍼가 꼼짝 못 할 정도의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앞서 맨시티는 머리 부상을 당한 후사노프를 대신해 후벵 디아스를 투입했다. 동시에 라이얀 셰르키까지 꺼내 들며 공격의 활기를 더했다. 셰르키 효과는 선제골을 내준 뒤 나타나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셰르키가 공격을 풀어가기 시작하며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후반 39분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셰르키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우측면의 셰르키는 수비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 맞고 높게 뜬 볼을 홀란이 헤더로 돌려놨다.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허문 실바가 왼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이어간 맨시티가 스코어를 뒤집었다. 리버풀은 수문장 알리송의 실수가 뼈아팠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우측면의 누네스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쇄도하는 과정에서 알리송의 태클에 쓰러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찍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이 좌측 구석으로 슈팅을 꽂아 넣었다. 리그 20호 골 이후 3경기 침묵했던 홀란은 페널티킥으로 21호 골을 기록했다.
1-2로 끌려간 리버풀은 퇴장 악재까지 터졌다. 리버풀은 경기 막판 알리송이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에게 볼을 뺏겼다. 맨시티는 하프라인에서 셰르키가 직접 골문을 노렸다. 천천히 굴러가던 볼을 두고 홀란이 쇄도했다. 리버풀은 소보슬러이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쫓아갔다. 두 선수는 유니폼을 붙잡고 경합을 펼치다 골문 앞에서 쓰러졌다.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며 셰르키의 골이 됐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셰르키의 골을 취소했다. 소보슬러이에게 파울을 선언하며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력의 핵심인 그는 향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추가시간 15분이 지나서야 경기가 종료됐다. 맨시티는 2021년 2월 이후 약 5년 만에 안필드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