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질주하며 공동 선두에 등극한 KB스타즈, 그러나 김완수 감독은 기뻐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 원정경기를 68-65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결과는 이겼지만, 내용은 진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KB는 하나은행을 상대로 접전을 치렀다. 4쿼터 종료 직전 김정은의 자유투 3개가 모두 들어갔다면 승부의 방향을 알 수 없는 경기였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공격리바운드였다. 박지수가 있었음에도 6-19로 크게 밀렸다. 이날 어려운 경기를 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
김 감독은 “(박)지수가 있는 상황에서 박스 아웃을 해줘야했는데 안됐다. 박소희가 너무 좋아 쉽지 않았다. 4쿼터 집중력이 좋았다. (이)채은이 (허)예은가 3점슛을 하나씩 넣은 것이 컸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이어 “내용은 졌어야하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중요할 때 수비에서 나은 모습 보여줬다. 미들 게임에서 상대가 놓친 부분도 있었다. 운도 우리쪽으로 따랐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상대에게 11개의 3점슛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앞선이 (신장이)작은 것도 있다. 길게 나가달라고 얘기는 하고 있다. 상대가 지수를 상대하는 입장에서 안쪽은 쉽지 않고, 결국은 3점슛으로 승부를 봐야하는데 그게 자신감으로 다가온 부분이다. 선수들과도 얘기하고 있지만, 최대한 3점슛을 덜 허용해야 한다. 오늘은 (박)소희가 너무 좋았다”며 생각을 전했다.
승부를 가른 김정은의 마지막 자유투 3개에 대해서는 “그 상황에서 누구든 부담감을 갖고 던졌을 것이다. 우리에게 운이 따랐다고 할 수밖에 없다”며 재차 운이 따랐음을 강조했다.
1쿼터 도중 발목을 다친 강이슬에 대해서는 “경기를 마무리했기에 큰 부상은 아닌 거 같다. 체크를 해보야 한다”며 상태를 전했다. “(이)채은이도 무릎이 한 번 엇갈리는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관리를 해줘야 한다”며 경기 도중 무릎을 붙잡은 이채은에 대해서도 말했다.
KB는 5일 뒤 신한은행을 홈으로 불러 경기한다. 이날 승리로 공동 선두에 오른 그는 “일정상 빡빡했는데 쉴 시간을 가졌다. 이제 제로라고 생가한다. 리셋시켜야 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대부분의 팀들이 플레이오프 순위권 싸움을 하고 있고, 신한은행도 연패를 끊었다. 쉽게 갈 팀이 없다. 어느 팀과 붙어도 시소게임을 할 것”이라며 남은 일정 전열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