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이 우빛나와 조수연의 동반 8골 활약과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서울시청은 15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제2매치에서 부산시설공단과 24-24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시청은 3승 2무 4패(승점 8점)로 4위에 올랐고, 부산시설공단은 3승 3무 3패(승점 9점)로 3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서울시청은 우빛나의 돌파와 조수연의 중거리 슛을 앞세워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송지영이 공격 전개에서 중심을 잡았고, 정진희 골키퍼가 연속 선방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빛나는 득점과 도움을 고르게 기록하며 공격의 축 역할을 수행했고, 조수연 역시 안정적인 마무리로 득점을 보탰다.
부산시설공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혜원이 연속 3골을 몰아넣으며 맞불을 놨고, 김수연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며 흐름을 가져왔다. 서울시청이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부산시설공단은 이혜원의 개인 돌파와 중거리 슛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이후 부산시설공단이 실책을 줄이며 3골 차까지 달아났지만, 서울시청은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과 우빛나, 안혜인의 연속 득점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고 전반은 12-12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서울시청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조수연의 연속 골과 우빛나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이 터지며 19-16, 3골 차로 달아났다. 송지영이 2분간 퇴장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정진희 골키퍼가 골문을 지켜내며 리드를 유지했고, 서울시청은 한때 4골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경기 막판 부산시설공단의 저력이 빛났다. 연은영이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정가희의 속공이 성공하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1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류은희의 동점 골이 터지며 부산시설공단이 결국 4골 차 열세를 극복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시청은 마지막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24-24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시청은 우빛나가 8골 3도움으로 경기 MVP에 선정됐고, 조수연이 8골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600골을 달성했다. 정진희 골키퍼는 8세이브로 팀을 지탱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이혜원이 11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연은영이 4골, 김수연 골키퍼가 7세이브로 분전했다.
경기 후 조수연은 “지난 경기에서 너무 아쉽게 져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후반에 흐름을 가져왔는데 마지막에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방심했던 부분이 무승부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아직 순위 싸움이 끝난 건 아니기 때문에 수비와 공격을 더 보완해서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서울 송파=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