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쓰러진 주전 미들블로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시즌 아웃’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이영택 감독은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과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 도중 오른 발목을 다친 미들블로커 오세연의 상태를 전했다.
“일단 병원에서 수술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말문을 연 그는 “발목 인대를 다쳤다. 깁스하고 안정을 취한 상태다. 병원에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아서 재활 기간이 6주에서 8주가 걸릴 거라고 했다”며 진단 내용을 전했다.
6주에서 8주면 사실상 남은 정규시즌은 뛰기 어렵다. ‘시즌 아웃’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태.
그러나 이영택 감독은 ‘시즌 아웃’이라는 단어를 꺼내지는 않았다. 21일 깁스를 제거한 뒤 재활 상황을 봐야한다고 밝힌 그는 “무리시키지는 않겠지만, 선수가 ‘이대로 시즌을 끝내기는 아쉽다’는 의지가 강하다. 재활 상황에 따라서 복귀가 가능한지 한 번 봐야 할 거 같다”며 말을 이었다.
앞서 다친 또 다른 미들 블로커 최유림도 복귀 시기가 불투명하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깁스한 상태로 안정을 취하고 있다. 21일에 같이 병원에 가서 깁스를 제거할 거다. 본인이 느끼는 통증이나 이런 부분을 체크해야 한다. 복귀 시점은 선수마다 다를 것”이라며 상태를 전했다.
당분간은 새로운 미들블로커 조합을 구성해야 한다. 이 감독은 최가은과 권민지를 선발 조합으로 예고했다. “여러 스위치나 패턴을 만들어는 봤는데 얼마나 통할지는 해봐야 알 거 같다”는 것이 그의 설명.
오세연이 다치기 전부터 권민지를 미들블로커로 준비시키고 있었던 그는 “권민지 선수는 가진 것이 많다. 아웃사이드 히터 하나만 하기에는 아쉽다. 레이나와 유서연이 잘한다는 가정 아래 어느 포지션에서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선수와 면담하며 그런 부분도 설명했다. 선수도 팀을 위해서라면 여러 가지를 해보겠다고 흔쾌히 얘기했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이렇게 쓰게 될 줄은 몰랐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플랜 B’도 준비한다. 이 감독은 “김미연, 김주향 둘 다 준비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레이나와 권민지 두 명을 상황에 따라 스위치할 수 있다. 레이나도 흥국생명에서 뛰던 시절 미들블로커를 해본 경험이 있다”며 여러 가지 조합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장충=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