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에스비에르 ‘천적’ 교리 아우디에 역사적 첫 승… 11전 12기

덴마크의 강호 에스비에르(Team Esbjerg)가 유럽 최강 교리 아우디(Györi Audi ETO KC)를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두며 오랜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에스비에르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덴마크 에스비에르의 Blue Water Dokken에서 열린 2025/26 EHF 여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리를 33-28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에스비에르는 교리 상대 통산 전적 11전 전패 후 첫 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2025/26 EHF 여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교리 아우디와 에스비에르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교리 아우디

경기 시작부터 에스비에르의 투지는 남달랐다. 에스비에르는 공수 양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친 반면, 단 12명의 선수로 명단을 꾸린 교리는 평소의 날카로움을 잃은 채 방황했다.

특히 에스비에르의 안나 크리스텐센(KRISTENSEN Anna) 골키퍼는 전반전 방어율 47%를 기록하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고, 공격에서는 노라 뫼르크(Nora Mørk)가 친정팀을 상대로 8골을 몰아쳤다. 전반 15분경 11-6으로 앞서간 에스비에르는 전반 종료 시점에 21-10, 무려 11골 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교리가 수비를 정비하며 반격에 나섰다. 교리는 후반 중반 25-18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에스비에르의 토마스 악스네르(Tomas Axner) 감독은 작전 타임을 통해 흐름을 끊었다.

위기의 순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노라 뫼르크(13골)와 헤니 레이스타드(REISTAD Henny 9골) 콤비가 빛을 발했다. 두 선수는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22골을 합작하며 교리의 추격을 뿌리쳤고, 안나 크리스텐센 골키퍼가 총 1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교리 아우디는 브루나 데 파울라(DE PAULA Bruna)가 7골, 디오네 하우셔(HOUSHEER Dione)가 6골을 넣었고, 두 골키퍼가 12세이브를 합작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에스비에르 악스네르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전술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이룬 경기였다. 특히 전반전은 내가 이곳에 부임한 이후 보여준 가장 훌륭한 핸드볼 중 하나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교리 아우디의 페르 요한손(Per Johansson) 감독은 “모든 면에서 상대에게 압도당했다. 수비 수준이 너무 낮았고 팀으로서 뭉치지 못한 점이 매우 실망스럽다. 후반에 경기력을 회복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번 패배로 교리 아우디(11승 2패, 승점 22점)는 조 1위 확정 기회를 놓쳤다. 메츠(Metz, 승점 22점)와 승점이 같아지면서, 양 팀은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조 1위를 가리게 되었다. 한편 5연승을 달린 에스비에르(9승 1무 3패, 승점 19점)는 조 3위를 확정 지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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