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이 2026시즌 첫 실전 투구를 가졌다.
더닝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 선발 등판, 1 2/3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매리너스 초청선수로 캠프에 합류한 더닝은 팀의 캑터스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와 37개의 공을 던졌다. 이중 2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1회 초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첫 타자 잰더 보가츠 상대로 2구 만에 빗맞은 땅볼 타구 유도했으나 2루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잭슨 메릴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2-2 카운트에서 5구째 공은 ABS 챌린지를 요청했으나 뒤집지 못했다.
이후 반등했다. 매니 마차도를 포수 파울플라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잘 맞은 타구 허용했으나 우익수 도미닉 캔존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2회에도 등판한 그는 첫 타자 닉 카스테야노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루이스 캄푸사노, 타이 프랜스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특히 1회 느낌이 정말 좋았다. 다리가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컨트롤이 잘됐다. 2회에는 약간 서두르는 느낌이었는데 템포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할 수 있었다”며 투구를 자평했다.
첫 등판치고 다소 많은 37개의 공을 던진 그는 “가능한 최대한 많이 빌드업하려고 한다. 매 이닝 최소한의 투구로 막는 것이 궁극의 목표지만, 일단은 WBC에서 65구를 소화할 상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1라운드에서 투수 한 명에게 허용되는 최대 투구 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단 프런트, 투수코치 등과 함께 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에 훌륭한 계획을 세워뒀다”며 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2월말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인 그는 “캠프에서 한 차례 더 등판을 소화할 예정이다. 투구 수와 관련해 지난 등판보다 조금 더 강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계획도 소개했다.
이날 경기는 시애틀이 7-4로 이겼다. 시애틀은 2회말 마이클 아로요의 투런 홈런에 이어 3회에는 2사 2루에서 조시 네일러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샌디에이고가 6회 로메로 사나브리아가 솔로 홈런, 7회에는 호세 미란다가 투런 홈런을 때리며 3-3 동점을 만들자 7회말 2사 2, 3루에서 코너 조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8회말에는 레오 리바스가 솔로홈런을 때렸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샌디에이고 투수 가렛 호킨스의 폭투로 추가 득점했다.
샌디에이고가 9회초 선두타자 사마드 테일러의 안타에 이은 진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 우완 메이슨 밀러는 5회말 등판, 100마일 이상 강속구만 9개를 던지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팀 동료 송성문은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9956명의 관중이 찾았다. 매리너스 구단은 이것이 구단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이라고 소개했다.[피오리아(미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