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을 향해 우파 행사 참여를 공개적으로 제안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과거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던 에스파 카리나를 공개 지지했던 행보까지 재조명되며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전한길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 1waynews’를 통해 3·1절을 맞아 열리는 ‘자유음악회’를 소개하며 최시원을 공식 초청했다. 그는 최시원을 “용기 있는 연예인”, “개념 있는 연예인”이라고 평가하며 “이런 연예인을 우리가 서포트해 드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좌석 1만 명 규모의 콘서트인데 이름 그대로 한 번 와주시면 속이 시원하겠다”며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발언은 특정 정치 성향 행사에 연예인을 공개적으로 초청한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최시원이 최근 SNS에 올린 게시물들이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되면서 논란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최시원은 최근 자신의 계정에 ‘불가사의(不可思議)’, ‘불의필망, 토붕와해(不義必亡, 土崩瓦解)’ 등의 문구를 잇달아 게시했다. 해당 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직후 올라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정 사안을 염두에 둔 메시지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신고 센터 ‘광야 119’를 통해 “최시원과 관련해 인신공격과 모욕 등 악의적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작성되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 정보 생성 및 유포, 조롱성 게시물에 대해서도 증거를 확보해 단계적으로 고소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전했다.
이번 논란과 함께 전한길이 과거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던 에스파 카리나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사례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당시 카리나는 빨강·검정 색상의 의상과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특정 정치 후보를 연상시킨다는 일부 주장에 휘말렸다. 사진은 곧 삭제됐지만 논란이 확산됐고, 카리나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전한길은 ‘에스파 카리나 우리가 지킨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댓글을 소개하며 카리나를 옹호하는 입장을 드러냈고,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전한길의 잇따른 발언은 연예인을 정치적 메시지와 연결 짓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표현의 자유라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연예인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김하얀 MK스포츠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