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꽃분이, 너무 건강해서 더 슬픈 마지막 인사 “사람과 강아지의 시간은 다르다”

화면 속 녀석은 꼬리를 흔들며 발랄하게 뛰어다녔다. 너무도 건강하고 해맑았던 반려견 ‘꽃분이’의 생전 마지막 방송은, 역설적이게도 사람과 강아지의 흐르는 시간이 다르다는 잔혹한 현실을 일깨우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구성환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꽃분이는 전현무의 품에 안겨 평소와 다름없는 애교를 선보였고,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 평화로운 장면은 안타깝게도 유작이 되었다. 앞서 구성환이 “내 딸이자 여동생인 꽃분이가 지난 14일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며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했기 때문이다.

화면 속 녀석은 꼬리를 흔들며 발랄하게 뛰어다녔다. 사진=MBC ‘나혼산’ 캡처

방송 직후 대중의 슬픔은 단순한 아쉬움을 넘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의 짙은 공감대로 이어졌다. 특히 한 누리꾼이 남긴 “노견에 접어들면 전날까지 잘 놀다가도 다음날 갑자기 떠나는 경우가 많다. 사람과 강아지의 시간이 너무 달라, 그 감정 소모가 두려워 아예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는 촌철살인의 댓글은 뼈아픈 공감을 자아냈다.

실제로 노령견의 건강 시계는 사람의 상식으로 예측하기 어렵다. 방송에 담긴 꽃분이의 활기찬 모습은 노견을 키우는 반려인들이 매일 마주하는 기쁨인 동시에,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두려움이기도 하다. 그토록 애지중지 예쁘게 키운 ‘가족’을 한순간에 떠나보낸 구성환의 상실감이 감히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는 먹먹한 위로가 쏟아지는 이유다.

이날 제작진은 방송 말미, 오토바이를 타고 바람을 느끼던 꽃분이의 행복했던 생전 영상을 띄우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사람보다 훌쩍 앞서 달려간 꽃분이의 시계는 멈췄지만, 예측 불가능한 이별의 슬픔을 감수하면서도 기꺼이 서로의 세상을 내어주는 반려인들의 숙명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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