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타이거’는 끝내 저울에 오르지 못했다. 힘겹게 잡은 기회도 허무하게 날렸다.
UFC 페더급 파이터 이정영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진행된 UFC326 공식 계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가스톤 볼랴뇨스와 언더카드 대결을 앞두고 있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UFC 측은 둘의 대결이 ‘이정영의 체중 조절 문제’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원래 이 경기는 유주상이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주상이 발 골절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이정영이 대체자로 급하게 투입됐다.
이정영의 참가가 확인된 것이 지난 2월 20일, 대회 개최 약 2주전이었다. 결국 준비 기간이 너무 짧은 것이 문제였다. 짧은 기간 감량을 시도했으나 뜻 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다.
2023년 2월 로드 투 UFC 시즌1 페더급에서 우승하며 UFC 파이터가 된 이정영은 데뷔전에서 승리르 거뒀지만, 이후 두 경기 연속 패했다.
이후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종합격투기 명문팀 파이트레디에서 7개월 동안 훈련하며 반등을 준비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스승인 에디 차의 지도를 받아왔다.
이번 대결을 통해 반등에 도전했지만, 준비할 시간이 너무 짧았다. 모처럼 잡은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면서 앞으로 거취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한편, 이날 계체 현장에서 가장 먼저 저울에 오른 이는 이번 대회 메인 이벤터 맥스 할러웨이였다. 이번 대회 BMF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그는 선글라스까지 쓰고 나오는 여유를 보여줬다. 155.5파운드의 체중을 기록하며 계체를 통과했다.
그의 상대 찰스 올리베이라는 이보다 조금 무거운 156파운드를 기록했다. 두 선수가 모두 계체를 통과하며 경기가 공식화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저울에 오른 이는 밴텀급 메인이벤트 경기를 앞둔 랭킹 13위 롭 폰트였다. 136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다.
얼리 언더카드
라이트헤비급: 루크 페르난데스(205) vs 로돌포 벨라토(204.5)
페더급: 이정영 vs 가스톤 볼라뇨스(145.5) - 경기 취소
라이트헤비급: 라파엘 토비아스(204) vs 디야르 누르고자이(205.5)
플라이급: 수 문다얼지(126) vs 헤수스 아귈라(125.5)
언더카드
플라이급: 코디 더덴(125.5) vs 냠자르갈 투멘뎀베렐(125.5)
페더급: 리키 투르시오스(146) vs 알베르토 몬테스(145.5)
미들급: 돈테 존슨(185.5) vs 코디 브룬데이지(185.5)
밴텀급: 코디 가브랜트(136) vs 시아오 롱(135.5)
메인카드
미들급: 그레고리 로드리게스(186) vs 브루노 페레이라(184)
라이트급: 드류 도버(156) vs 마이클 존슨(155.5)
밴텀급: 롭 폰트(136) vs 라울 로사스 주니어(135.5)
미들급(코-메인): 카이오 보할료(186) vs 레이니어 데 리더(185.5)
BMF 타이틀 매치(메인 이벤트): 맥스 할러웨이(155.5) vs 찰스 올리베이라(156)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