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까지 거쳐 간 팀 중 이렇게 단합된 팀은 없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 대표로 참가한 올스타 2회 경력의 시애틀 매리너스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즈는 팀의 단합된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수아레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미국과 대회 결승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정말로 단합된 팀에서 뛰고 있다”며 현재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지난 2023년 WBC에서도 베네수엘라 대표로 뛰었던 그는 “그때도 하나 된 모습이었지만, 이번 대회는 특별하다. 단순히 성적이 잘 나와서가 아니라, 동료애가 정말 끈끈하다”며 대표팀의 동료애에 관해 말했다.
그는 한 가지 사례로 마이애미 말린스의 골드글러브 출신 외야수 하비에르 사노하에 대해 말했다. “우리는 한 번도 같이 뛰어본 적이 없다. 그가 콜업됐을 때 한 번 만난 것이 전부다. 그런데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 같은 느낌이 든다”며 설명을 이었다.
“이것이 우리 팀에서 가장 자신 있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한 그는 “야구가 이를 가능하게 해준 거 같다. 단순히 같은 팀 동료를 넘어 같은 대표팀에서 쌓는 전우애는 아름답다. 우리가 필드 위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그 동료애의 증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 마음 한뜻으로 뭉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팀 동료 안드레스 마차도 역시 그 말에 동의했다. “마치 1년 넘게 함께한 팀 같다”며 케미스트리를 자랑한 그는 “우리는 모두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많은 추억을 쌓고 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있다”며 WBC 출전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한편, 수아레즈는 “깊은 감사를 느낀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이곳까지 찾아와 우리 팀과 조국을 응원해 주신 모든 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경기 내내 여러분의 함성 덕분에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오늘 경기는 내 경력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경기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팬 여러분도 즐거워하실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전부”라며 결승에 임하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