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두산은 27일 오후 6시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하남시청을 34-22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7승 1무 13패(승점 15점)로 5위를 유지했지만, 3위 하남시청(승점 21점)과의 격차를 승점 6점으로 좁히며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하남시청은 이병주의 연속 9m 슛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두산은 정의경과 김민규의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이후 골키퍼 김동욱의 선방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흐름이 서서히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중반, 두산은 속공과 외곽포를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이한솔의 속공, 조태훈과 전영제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는 12-6까지 벌어졌고, 하남시청은 공격에서 잇따른 실책과 슛 난조로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전반 막판까지 흐름을 유지하며 18-10, 8골 차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사실상 두산의 독주였다. 시작과 동시에 이한솔이 윙에서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김연빈과 이준희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김동욱 골키퍼는 결정적인 세이브를 연달아 기록하며 하남시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하남시청은 이병주가 고군분투하며 7골을 기록했고, 이현식과 연민모도 득점에 가세했지만, 전반에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격 전개에서의 실수와 두산 수비에 막힌 외곽 슛이 발목을 잡았다.
반면 두산은 고른 득점 분포로 완성도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정의경과 하무경이 각각 5골씩 넣었고, 이한솔과 전영제가 4골씩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골문에서는 김동욱이 11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 승리의 중심에 섰다.
경기 후 김동욱은 “오늘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두산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삼척=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