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 면탈을 시도해 사회적 공분을 샀던 가수 라비(RAVI)가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소식과 함께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27일 라비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지난 2025년 12월 13일자로 소집 해제되었다”고 밝히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중단됐던 복무를 병무청 지시에 따라 모두 이행한 결과다.
사과문 속 라비의 언어는 ‘반성’과 ‘부끄러움’에 집중됐다. 그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그쳐야 할 때 개인의 상황과 환경을 핑계 삼아 이해를 바랐던 제 자신이 더없이 부끄럽게 느껴졌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저의 비겁한 선택으로 타인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며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라비는 앞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스스로를 다잡아가겠다는 다짐을 덧붙였으나, 한때 ‘열정적인 래퍼’로 사랑받았던 그에게 쏟아지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앞서 라비는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허위로 뇌전증 증상을 연기하고,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 등급을 낮추려 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법원은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그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라비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그룹 빅스(VIXX)에서 탈퇴했으며, 예능 프로그램 등 모든 방송 활동이 중단되는 치명타를 입었다. ‘병역 비리’라는 꼬리표가 붙은 상태에서 마친 소집 해제인 만큼, 향후 연예계 복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