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슈가글라이더즈가 극적인 1점 차 승리로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27일 오후 8시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대구광역시청을 32-31로 꺾었다.
이 승리로 SK슈가글라이더즈는 17전 전승(승점 34점)으로 조기 1위를 확정하며 완벽한 시즌을 완성했고, 대구광역시청은 5위(6승 2무 9패, 승점 14점)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대구광역시청이 먼저 앞서며 팽팽하게 전개됐다. 이원정의 6m 골로 선제 득점을 올린 대구광역시청은 7m 드로우까지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는 최지혜의 외곽포와 김하경의 윙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전반 중반부터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강경민의 경기 조율 속에 강은혜가 피벗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최지혜의 7m 드로우 골과 외곽 슛이 연이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박조은 골키퍼의 연속 세이브까지 더해지며 한때 14-7, 7골 차까지 달아났고, 결국 18-1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SK슈가글라이더즈의 흐름은 이어졌다. 윤예진의 윙 득점과 강은혜의 골, 최지혜의 7m 득점이 더해지며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특히 최지혜는 외곽과 돌파를 오가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고, 강경민은 어시스트와 득점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대구광역시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원정과 정지인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김예진의 중거리 슛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경기 막판에는 정지인의 연속 골과 이예윤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공방 속에서도 SK슈가글라이더즈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32-31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와 함께 기록도 쏟아졌다. 박조은은 역대 5호 1,600세이브를 달성했고, 강경민은 역대 3호 1,200골, 강은혜는 개인 통산 500골, 정지인은 개인 통산 200골을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경기에서는 최지혜가 11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강은혜가 8골, 강경민이 5골을 보탰다. 골문에서는 박조은이 10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를 지켰다. 강경민이 5골 9도움으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대구광역시청은 이원정과 정지인이 각각 7골, 김예진이 6골로 분전했고, 강은지가 9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삼척=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