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안타 쳐보고 싶어요.”
류현인(KT위즈)이 앞으로 더 많은 안타를 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11-7로 격파했다. 이로써 KT는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5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류현인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시종일관 맹타를 휘두르며 KT 승리에 앞장섰다.
초반부터 류현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양 팀이 0-0으로 맞서있던 1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요니 치리노스의 3구 149km 투심을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이후 허경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2회초 중견수 플라이, 4회초 1루수 플라이로 돌아선 류현인은 6회초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우완 불펜 김영우의 2구 151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7회초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최종 성적은 5타수 2안타 1타점이 됐다.
경기 후 류현인은 “처음 개막전 선발로 뛰었다. 9회까지 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 이 마음 변치 않고 계속 가져가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수비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제일 좋다.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아웃카운트 잡는 것이 목표”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2023년 7라운드 전체 70번으로 KT의 부름을 받은 류현인은 우투좌타 내야수다. 단국대 재학 시절에는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 출현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후 류현인은 2024~2025년 상무 야구단을 통해 군 복무를 했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98경기에서는 무려 0.412(369타수 152안타)의 고타율과 함께 9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75를 올리며 남부리그 타격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12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 6타점을 찍으며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어 이날에는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것은 물론,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올 시즌 목표는 100안타다.
류현인은 “100안타를 쳐보고 싶다. 그렇게 하다 보면 (주전 2루수의 기회도) 찾아오지 않을까”라고 두 눈을 반짝였다. 지난해 안현민에 이어 KT에 또 하나의 대형 히트 상품이 탄생할 조짐이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