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4월 7일 유럽 원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일본은 3월 A매치 2연전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본은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와의 평가전까지 1-0으로 이겼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14일 홈에서 펼쳐진 브라질과의 평가전 3-2 역전승을 시작으로 A매치 5연승을 질주 중이다. 특히, 브라질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스리백의 완성도까지 높인 상태다.
모리야스 감독은 차분했다.
일본 매체 ‘풋볼 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도착 후 취재진 앞에 섰다.
모리야스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대표팀 명단의 대략적인 틀이 정해졌다”고 밝혔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어 3월 A매치 2연전에 대한 성과도 짚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강한 상대를 원정에서 제압한 건 큰 자신감을 준다”면서 “이런 승리는 우리의 성장 에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어 “다만, 들뜨지 말아야 한다. 우린 친선경기에서 이겼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친선전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 이젠 우릴 상대하는 팀들의 견제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1일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바로 귀국하지 않았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유럽 리거를 직접 만나 점검한 까닭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중요한 건 북중미 월드컵”이라며 “선수들이 월드컵에선 최상의 몸 상태를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결정은 마지막까지 고민해서 내릴 것이다. 우린 마지막까지 고민해서 최고의 선수를 뽑아왔다.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일본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타쿠라 고와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직접 만나서 나눈 이야기도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둘 다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토미야스는 1년 9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가 예상됐지만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토미야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도전 중인 아스널을 떠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명문 아약스에 몸담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토미야스가 플레이하는 걸 하루빨리 보고 싶다. 메디컬 스태프와 계속해서 소통 중이다. 마지막까지 토미야스의 몸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큰 부상을 입은 미노미노 타쿠미와 엔도 와타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미나미노는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후 재활에 매진 중이다. 엔도는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이 불확실해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두 선수를 이번엔 만나지 못했다”며 “유럽 현지에 있는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큰 부상을 입은 둘을 직접 대면하지 않은 건 그들이 느낄 부담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른 복귀를 기대할 순 있지만, 지금은 재활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일부러 과도한 소통을 피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덧붙여 “완벽한 상태가 아니더라도 대회 기간 중 100%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월드컵 명단 포함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페인을 잇달아 제압하며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일본은 ‘월드컵 우승’이란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다.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에선 역대 최고인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