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북 징크스 깬 원샷원킬…‘90+4분 극장골’ FC서울 클리말라 “김기동 감독님의 신뢰, 보답하고 싶어” [MK현장]

슈팅 1회, 유효슈팅 1회, 1골. FC서울 최전방 공격수 클리말라가 ‘원샷원킬’을 보여줬다.

FC서울 최전방 공격수 클리말라가 단 한 번의 찬스로 상암벌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9년 징크스를 격파한 주인공이 됐다.

클리말라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클리말라는 수비 사이를 파고들었고, 야잔의 낮은 크로스를 몸을 던져 발에 맞췄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 내내 잠잠했던 클리말라는 종료 직전 가장 반짝였다. 조영욱과 함께 투톱으로 나섰으나 조위제, 김영빈으로 이어지는 전북 수비에 고전했다. 경기 흐름 역시 1, 2위의 맞대결인 만큼 중원 힘겨루기가 치열해 최전방 공격수까지 패스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다 종료 직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9년 동안 이어진 서울의 한을 깨뜨린 순간이기도 하다. 클리말라의 활약을 앞세운 서울은 2017년 7월 2일 이후 2,503일 만에 홈에서 전북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아울러 승점 3을 더해 16점(5승 1무)으로 개막 무패와 함께 2위 울산HD(승점 13)를 3점 차로 따돌리며 한 발 더 앞서갔다.

경기 후 클리말라는 “예상대로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우리가 정신적으로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더 커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전반전 종료 후 선수들과 실점하지 않으면 분명 우리에게 기회가 올 거라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 말처럼 종료 직전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오늘 우리는 개인이 아닌 한 팀으로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번 시즌 클리말라는 지난 시즌 아쉬움을 완벽하게 씻어내고 있다. 지난해 여름 서울에 합류한 클리말라는 일찌감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4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치료와 재활을 마친 뒤 이번 시즌 준비에 몰두했고, 팀의 최선봉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6경기 4골을 기록, 3경기 연속골로 맹활약 중이다.

클리말라는 “이번 시즌은 개인적인 감정이 섞여 있다. 지난해 김기동 감독님을 비롯해 팀 구성원들이 많은 신뢰를 보내줬다. 하지만 부상을 당해 팀을 제대로 돕지 못했다. 지지해준 사람들의 믿음을 저버렸다는 생각이었다. 개인적으로 우울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라며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반드시 믿어준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은 여전히 나에게 많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6개월 이상 뛰지 못한 선수를 기용하는 건 쉽지 않을 일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도록 계속 도움을 준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다. 팬들의 기대에도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득점왕 욕심 역시 없지 않을 터, 클리말라는 무고사(인천유나이티드·7골), 야고(울산·5골)의 뒤를 이어 갈레고(부천FC1995·4골)와 함께 득점 공동 3위다. 하지만 클리말라는 팀 목표에 더 몰두할 생각이다. 그는 “개인 목표에 크게 집중하지 않고 있다. 그런 스타일도 아니다. 그동안 개인 목표를 쫓았던 시즌은 좋은 기억이 없다. 개인 목표보다는 우리 팀, 동료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믿음을 더 심어주고 싶다. 그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오늘 경기 역시 힘들었지만, 버틴 뒤 기회가 왔을 때 팀에 부응할 수 있는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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