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와 발전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 LA다저스 우완 선발 사사키 로키, 그는 더 나은 모습을 다짐했다.
사사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날 등판을 돌아봤다.
이날 사사키는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볼넷 6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팀이 2-5로 지면서 패전을 안았다. 시즌 2패. 6개의 탈삼진을 잡았지만, 동시에 5개의 볼넷을 내줬다. 투구 수가 94개에 달하며 결국 4이닝 만에 내려와야 했다.
경기 후 취재진에 둘러싸인 그는 통역을 통해 “오늘 투구 수가 많았다”며 이날 등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제구가 흔들렸음에도 2실점으로 피해를 막은 그는 “구위가 좋았고, 덕분에 4이닝을 버티기에는 충분했다”며 말을 이었다.
특히 그는 이날 메이저리그의 공식 문자 중계상 스플리터로 분류된 포크볼에 대해 “오늘이 훨씬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총 34개의 포크볼을 던졌고 상대가 18번의 스윙을 했지만, 이중 6개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6개의 타구가 나왔는데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는 두 개였다. 평균 타구 속도 88.2마일 기록했다.
그는 “포크볼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 있었던 것”을 포크볼이 많이 좋아진 이유로 꼽았다.
이번 스프링캠프 재앙에 가까운 성적을 냈음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사사키는 지금가지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4이닝 이상 소화했지만,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선발로서 역할은 아직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
그는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목표는 더 길게 던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많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많다.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계속해서 전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미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미국 야구에) 익숙해진 상태다. 내 할 일을 하면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공을 받은 포수 달튼 러싱은 “나쁜 등판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헛스윙을 유도하며 반등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동료의 투구를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조금 더 공격적인 투구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 카운트를 우리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꾸면 타자들이 유인구에 더 잘 속게된다. 오늘도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스플리터와 커터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고 그 결과 패스트볼과 스플리터에 대한 모멘텀을 얻을 수 있었다. 반대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면 타자에게 특정 구종을 노리거나 예상하게 하는 기회를 주게되고 더 쉬운 타석을 만들어준다”며 보다 공격적인 투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