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길어지는 부진에 강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잔류 희망이 타격을 입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2-1로 앞서다가 후반 추가시간 5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7승 19무 16패(승점 31)로 18위에 머물렀다. 프리미어리그 강등권(18~20위) 탈출에 실패했다. 아울러 리그 15경기(6무 9패) 무승을 깨지 못했다.
‘BBC’는 “토트넘이 15경기 무승이라는 절망을 끝내고 강등권을 탈출할 기세였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브라이턴에 종료 직전 일격을 맞았다”라며 “이번 경기가 승리로 끝났다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부임 첫 승리와 함께 토트넘의 순위를 16위(잔류권)까지 끌어올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1977년 이후 토트넘은 처음으로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 이 상황을 피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무승이 길어지면, 한때 상상도 할 수 없던 토트넘의 운명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울버햄튼(20위)~애스턴 빌라(4위)~리즈 유나이티드(15위)~첼시(6위)~에버턴(10위)을 차례로 만난다. 울버햄튼을 제외하면 모두 토트넘보다 순위가 높은 팀. 매 경기가 분수령인 셈이다.
매체는 “토트넘에 희망은 있으나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49년 만에 강등 위기에 처해 있고, 1935년 창단 후 역사상 최악의 리그 무승 기록과 동률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오랜 시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손흥민과 작별했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브렌트포드(잉글랜드)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시즌 도중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고,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이끌었던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도 급한 불을 끄지 못하며 다시 감독 교체 수를 빼들었다. 새 사령탑으로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현재 2경기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반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