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2-1→2-8 역전패 후유증인가’ 삼성 키움에 4-6 덜미…5연패 수렁

전날(23일) 역전패의 여파 때문일까. 삼성이 5연패 늪에 빠졌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설종진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에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3회초 2사 후 김지찬이 우전 3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승규가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삼성은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4-6으로 패했다. 사진=삼성 제공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삼성 선수단.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말 오선진의 중전 안타와 박주홍의 우전 2루타로 연결된 무사 2, 3루에서 트렌턴 브룩스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이후 안치홍, 임지열도 각각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키움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상대 투수의 폭투와 김건희의 볼넷, 임지열의 3루 도루 실패, 최주환의 좌전 안타로 완성된 2사 1, 3루에서 김지석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삼성은 5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사 후 류지혁이 비거리 120m의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류지혁의 시즌 3호포.

류지혁은 24일 키움전에서 홈런을 쳤다. 사진=삼성 제공

하지만 키움은 만만치 않았다. 6회말 오선진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2루수의 포구 실책과 박주홍의 볼넷,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에서 브룩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다급해진 삼성은 8회초 1사 후 나온 대타 김도환의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포(시즌 1호)로 한 점을 만회했다. 9회초에는 최형우의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로 키움을 압박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삼성은 뼈아픈 패배와 마주하게 됐다.

선발투수 좌완 이승현(2.2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의 부진이 주된 패인이었다. 이승현은 시즌 2패(무승)째. 타선도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3이닝 1실점)을 비롯해 배동현(4이닝 1실점), 김재웅(1이닝 1실점), 카나쿠보 유토(1이닝 1실점)을 상대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승현은 24일 키움전에서 조기 강판됐다. 사진=삼성 제공

너무나 뼈아픈 패배였다. 이로써 5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9패(12승 1무)째를 떠안았다. 23일 대구 SSG랜더스전에서 8회말까지 2-1로 앞서다 9회초 7실점하며 2-8 역전패를 당했는데, 이날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키움은 8승 15패다.

한편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는 선발투수 아담 올러의 완봉 역투와 김도영의 결승포를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4-0으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5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11승 12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7승 15패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랜더스가 KT위즈를 5-0으로 격파했다. 이 승전고로 4연승을 달린 SSG는 14승 8패를 작성했다. 4연승이 좌절된 KT는 16승 7패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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