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25일) 1-8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따낸 NC는 11승 13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14패(10승)째를 떠안았다.
NC는 투수 드류 버하겐과 더불어 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이우성(지명타자)-도태훈(3루수)-김형준(포수)-고준휘(좌익수)-최정원(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김태연(1루수)-이도윤(유격수)-허인서(포수)-이원석(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문동주.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김주원의 중전 2루타와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에 김주원이 홈을 파고들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데이비슨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한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황영묵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페라자가 비거리 125m의 우월 2점 아치를 그렸다. 페라자의 시즌 4호포.
기세가 오른 한화는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포(시즌 1호)를 쏘아올렸다.
NC도 응수했다. 6회초 2사 후 박건우가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박건우의 시즌 5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분위기를 바꾼 NC는 7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도태훈이 볼넷으로 물꼬를 트자 대타 안중열이 한화 우완 불펜 김서현의 초구 151km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25m의 좌월 투런포(시즌 1호)를 작렬시켰다. 안중열이 1군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2024년 9월 2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76일 만이다.
갈 길이 바빠진 한화였지만, 8회말 웃지 못했다. 페라자, 문현빈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노시환이 3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후 한화는 9회말에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치게 됐다.
NC 선발투수 버하겐은 85개의 공을 뿌리며 4.2이닝 3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영규(0.1이닝 무실점)의 뒤를 이은 배재환(1이닝 무실점)이 구원승으로 시즌 2승(4홀드)을 챙겼으며 이후 나선 김진호(홀, 1이닝 무실점)-임지민(홀, 1이닝 무실점)-류진욱(세, 1이닝 무실점)도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안중열(1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박건우(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김주원(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화는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0.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2패(1승 1세이브)째. 선발투수 문동주(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시즌 2승(현 성적 1승 1패) 수확을 다음으로 미뤘다. 페라자(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김태연(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