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 요리스가 다시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까.
프랑스 축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요리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프랑스 대표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4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요리스가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세 번째 골키퍼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며 “요리스도 대표팀 복귀에 긍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요리스는 프랑스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요리스는 A매치 145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선수다.
특히, 요리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끝이 아니다. 2020-21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요리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요리스는 “너무 지쳤다”며 프랑스 대표팀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요리스의 은퇴 이후 프랑스 골문은 마이크 메냥이 지키고 있다.
메냥은 요리스의 은퇴 이후 프랑스의 확고한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브리스 삼바는 백업 골키퍼로서 입지가 탄탄하다.
프랑스의 고민은 세 번째 골키퍼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세 번째 골키퍼를 두고 고민이 깊다. 루카스 슈발리에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알퐁스 아레올라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자리를 잃었다.
그 틈을 요리스가 파고들 수 있다.
요리스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요리스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리그 9경기 중 8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요리스는 대표팀 은퇴 당시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 하지만,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향하면서 몸과 마음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대표팀 복귀가 언급되는 이유다.
역할도 분명하다.
요리스가 프랑스 대표팀에 돌아온다고 해서 주전 경쟁을 벌이는 건 아니다. 메냥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는다. 삼바 역시 두 번째 골키퍼로 신뢰받고 있다.
요리스에게 기대하는 건 경험이다.
요리스는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장이었다. 수많은 빅매치를 치른 베테랑이고, 라커룸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리더다. 토너먼트 무대에서 그 가치는 작지 않다.
프랑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세네갈, 이라크, 노르웨이와 맞붙는다.
요리스의 은퇴 번복은 아직 확정이 아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열렸다.
전설의 마지막 월드컵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