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복희가 “아이 없던 게 아니라 있었다”고 밝히며 예상치 못한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MC 김주하는 “결혼 생활 동안 아이가 없으셨다”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윤복희는 “아이 없는 게 아니라 아이가 있었죠”라고 답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김주하가 “아이를 낳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자, 윤복희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이를 낳으면 안 되는 계약이었다. 에이전시와 계약할 때 다른 사람들은 바뀔 수 있지만 저는 바뀌면 안 됐기 때문에 결혼을 해도 아이를 가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외국에 그런 계약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계약서 한 장이 인생의 선택을 바꾼 셈이었다.
김주하가 “그럼 아까 아이가 있었다고 한 건 무엇이냐”고 묻자, 윤복희는 잠시 말을 고른 뒤 “아이를 지웠죠”라고 답했다. 그는 “그때는 피임이라는 걸 몰랐다. 저나 남편이나 둘 다 무식해서 몰랐다”며 “계속 아이가 들어서 네 번 정도 수술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크리스천이 되고 나서 가장 많이 회개한 일이 그거다. 살인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또 그는 과거 자궁암 수술과 관련된 소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복희는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 아이를 낳은 줄 알았다”며 “그래서 출산했다는 이야기가 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복희는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황반변성으로 왼쪽 눈 가운데가 잘 보이지 않는다. 유전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