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복희가 19살 시절 미니스커트를 입고 겪은 뜻밖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윤복희는 당시를 떠올리며 “명동을 걷고 있었는데 한참 앞에서 오던 남자가 갑자기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맨홀이 열려 있었나 보다. 사람이 그냥 사라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내 미니스커트를 보고 놀랐는지, 나를 보고 놀랐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맨홀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윤복희는 “내가 가서 그 사람을 건져줄 수도 없고 그냥 지나갔다. 어떻게 하겠느냐”며 당시를 떠올리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19살의 나이에 짧은 길이의 미니스커트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1960년대 미니스커트 유행을 이끈 패션 아이콘으로도 꼽힌다.
미니스커트를 처음 입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윤복희는 “미국 NBC 크리스마스 특집쇼 투어 중 태국 방콕에서 왕궁에 초대를 받았는데 입을 옷이 마땅치 않았다”며 “긴 니트 스커트를 위로 올려 입으면서 자연스럽게 짧아졌고, 그게 미니스커트의 시작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복희는 어린 시절부터 무대에 올라 올해로 활동 75년째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 가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