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죄송스러워, 이기기만 하겠다”…속죄의 맹활약 펼친 롯데 나승엽의 다짐

“아직도 죄송스럽다. 앞으로 매 경기 이기기만 하겠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8-1로 완파했다. 이로써 전날(5일) 4-5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13승 1무 18패를 기록했다.

나승엽이 6일 KT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있다. 사진=롯데 제공
6일 KT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는 나승엽. 사진=롯데 제공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선 나승엽의 존재감이 큰 경기였다. 결정적인 순간 장타력을 뽐내며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2회초 2루수 플라이, 3회초 2루수 병살타로 돌아선 나승엽은 롯데가 2-1로 근소히 앞서던 6회초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케일럽 보쉴리의 2구 117km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30m의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나승엽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사실상 이날 경기의 쐐기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나승엽은 7회초 무사 2루에서도 KT 우완 불펜 주권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8회초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최종 성적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이 됐다.

경기 후 나승엽은 6회초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 “넘어갈 줄 몰랐다. 전 타석인 3회 때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날렸다”며 “볼인 줄 몰랐는데 눈에 잘 보여서 스윙했다. 타이밍이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승엽이 6일 KT전에서 홈런을 치고있다. 사진=롯데 제공

이어 “(4번 타자를) 예상 못 했다. 경기장에 도착해서 알았다. 김태형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좋은 결과 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2021년 2차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롯데의 부름을 받은 나승엽은 우투좌타 내야 자원이다. 통산 288경기에서 타율 0.268(855타수 229안타) 19홈런 1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8을 적어냈다.

그러나 비시즌에는 많은 이들을 실망시키기도 했다. 지난 2월 대만 스프링캠프 전지훈련 도중 도박장에 출입해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 이후 5일 KT전에 복귀한 그는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완성하며 기다려 준 팬들에게 보답했다.

나승엽은 “(징계 기간) 3군 드림팀 코치님들께서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지도해주시고 환경을 만들어주셨다”며 “경기 나와서는 긴장하지 않고 이기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기간) 뭔가 묘했다. 계속 팀이 상승세를 못 탔는데 팀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팬 분들께서 응원가를 안 불러주실 줄 알았는데 불러주셔서 울컥했다. 아직도 죄송스럽다. 앞으로 매 경기 이기기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KT전이 끝난 뒤 인터뷰하고 있는 나승엽.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어린이날, ‘초통령’들이 만든 조용한 혁명
지드래곤 인종차별 의상 논란이 우리에게 묻는 것
얼짱시대 홍영기 “내 노출 보고는 싶나 보죠?”
김희정 파격적인 시스루 패션…시선 집중 볼륨감
WBC 안타왕 LG트윈스 문보경 전치 5주 부상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