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타구, 이정후라면 잡았을까? 주 포지션 포수인 신인의 아쉬웠던 우익수 수비 [MK현장]

우익수가 이정후였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

샌프란시스코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 1-5로 졌다. 이 패배로 시리즈를 내주면서 15승 22패에 머물렀다.

7회초가 결정적이었다. 1-1로 맞선 2사 2, 3루에서 타이 프랜스가 뜬공 타구를 때렸다.

샌프란시스코 우익수 로드리게스가 7회 타구를 놓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타구 속도 81.3마일, 각도 31도로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우익수 헤수스 로드리게스가 달려와 다이빙하며 글러브를 댔지만,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졌다. 결과는 2타점 3루타가 됐다. 이날 균형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이날 우익수로 출전한 신인 로드리게스는 주 포지션은 포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과 좌익수를 소화한 경험이 있어 이날 우익수로 나섰다. 로드리게스의 타격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우익수 포지션은 윈터리그에서 뛴 16경기가 전부인 그는 이날 생각보다 우익수 수비를 잘 해냈다. 몇 차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냈다.

중견수 이정후와 커뮤니케이션도 괜찮았다. 8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구 때는 두 선수가 동시에 달려왔지만, 이정후가 충돌 없이 잡을 수 있었다.

로드리게스는 주 포지션이 포수다. 우익수는 윈터리그에서 소화한 경험이 전부였다. 사진= San Francisco Chronicle via AP= 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딱 하나의 수비가 문제가 됐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타구가 “잡을 수 있었던 공” 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위치는 제대로 잡고 있었다. 점프도 잘했다. 두려움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타구를 공략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이 조금 아쉬웠다”며 신인 우익수의 수비에 관해 말했다.

이어 “잡을 수도 있었던 타구였다. 잡았다면 정말 좋은 플레이가 됐을 것이다. 누가 알겠는가. 투수는 자기 일을 했다. 감독인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앞으로 우리를 위해 뛸 선수이고, 언젠가 ‘첫날’이 있기 마련인데 그게 하필 오늘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9연전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세 번의 끝내기 패배를 포함, 1승 8패 기록하며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하루 휴식 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바이텔로는 “아마도 선수들이 조금 지친 거 같다”며 휴식일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어린이날, ‘초통령’들이 만든 조용한 혁명
지드래곤 인종차별 의상 논란이 우리에게 묻는 것
얼짱시대 홍영기 “내 노출 보고는 싶나 보죠?”
김희정 파격적인 시스루 패션…시선 집중 볼륨감
WBC 안타왕 LG트윈스 문보경 전치 5주 부상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