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주전 포수 트레이드,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인데? 이정후의 데자뷔 [MK현장]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0일(한국시간) 포수 패트릭 베일리(26)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로 보내고 2026년 드래프트 29순위 지명권(균형 경쟁 라운드A)와 마이너리그 좌완 맷 윌킨슨(23)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시즌 초반임에도 골드글러브 2회 경력의 주전 포수를 마이너리그 유망주와 드래프트 지명권을 주고 맞바꿨다.

샌프란시스코가 포수 패트릭 베일리를 트레이드했다. 사진= Darren Yamashit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에게는 키움히어로즈 시절인 지난 2022년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 트레이드다. 당시 키움 구단은 4월 24일 KIA타이거즈와 시리즈기 진행중인 상황에서 김태진과 현금 10억, 내년 신인 지명권 등을 받는 조건으로 포수 박동원을 KIA로 트레이드했다.

시즌 초반 주전 포수를 갑작스럽게 트레이드했다는 점은 그때와 지금이 닮았다.

샌프란시스코가 주전 포수를 아무 대책도 없이 팔지는 않았을 것이다. 버스터 포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헤수스 로드리게스와 다니엘 수작, 두 선수에 대한 확신”에 때문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징조는 이전부터 있었다. 최근 신인 포수 로드리게스가 베일리 대신 선발 출전 기회를 잡고 있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의 세대교체를 확실하게 하는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헤수스 로드리게스에게 주전 포수 자리를 맡길 예정이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부상에서 회복중인 수작과 함께 로드리게스 두 선수에게 팀의 안방을 맡길 예정이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기록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두 선수 모두 선발로 나섰을 때 좋은 에너지를 보여줬다. 타석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두 선수 모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선수다. 대타나 지명타자로 활용 가능하고 특히 헤수스는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며 젊은 포수들에 대한 기대치를 드러냈다.

로드리게스는 “언제나 준비돼 있지만, (이번 트레이드로) 나를 포함해 남아 있는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거 같다. 언제든 팀의 승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버스터 포지 사장은 신인 포수들에 대한 확신으로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베일리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의 루틴부터 훈련하는 것까지 최대한 내 방식 대로 따라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팀을 떠난 선배 포수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말했다.

2022년의 키움과 2026년의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초반 주전 포수를 트레이드한 것은 닮았지만, 차이도 있다. 2022년 키움은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15승 23패를 기록중으로 월드시리즈는 커녕 포스트시즌도 쉽지 않아 보인다. ‘팬그래프스닷컴’이 10일 현재 예상한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0.4%다.

아무리 대체자가 있다지만, 이런 상황에서 주전을 내주고 유망주를 받는 트레이드를 한 것은 선수단 입장에서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다.

일단 선수들은 믿음을 드러냈다. 3루수 맷 채프먼은 “선수들이 그렇듯, 그도 지금 이기고 싶어한다”며 포지 사장이 아직 ‘윈 나우’를 포기한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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