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SF, ‘충격 요법’의 연속...지난해 17SV 우완 마이너 강등

15승 24패로 절망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에는 불펜에 변화를 줬다.

자이언츠 구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 이동을 발표했다.

이들은 좌완 샘 헨트지스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고 우완 딜런 스미스를 콜업하면서 라이언 워커, 그레고리 산토스 두 명의 우완을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라이언 워커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사진= San Francisco Chronicle via AP= 연합뉴스 제공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어제 불펜 소모가 많았다”며 불펜에 새로운 얼굴이 필요한 상황이었음을 언급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동은 워커의 강등이다. 워커는 지난 시즌 17세이브를 기록한 것을 비롯, 4년간 평균자책점 3.22 31세이브 기록하며 팀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선수다.

이번 시즌은 기대에 못 미쳤다. 16경기에서 15 1/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6.46, WHIP 1.891 9이닝당 1.2피홈런 5.9볼넷 8.2탈삼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필승조의 그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구위였다. 세 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전날 피츠버그와 경기에서도 5회 등판했으나 2/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무너졌다.

바이텔로는 “지난 시즌 17세이브를 기록했던 그 투수와 똑같다고 생각한다. 경험치는 더 쌓였을 것이다. 오프시즌에도 정말 열심히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모든 일에 있어 ‘정신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선수 본인이든 우리 팀이든 매일 스스로에게 주입하고 싶은 긍정적인 서사를 의도적으로 만들어가고 되니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 정도 수준의 어려운 무대에서는 더욱 중요한 일이다. 그렇기에 정신력이야말로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워커의 부진에 관해 말했다.

라이언 워커는 지난 시즌 17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어 “지난 경기들을 되돌아 보면 아쉬움이 남는 순간에는 볼넷이 뒤따르곤 한다”며 볼넷이 그의 발목을 잡았음을 인정했다. “그가 필요한 만큼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여기에 제대로 맞지 않은 공에도 안타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 큰 틀에서 볼 때 기량 자체는 예전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고 컨디션이었을 때 보여줬던 밸런스나 메커니즘에서 약간 벗어난 부분이 있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동료 선수들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지만, 올바른 상황에 등판한다면 팀에서 가장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하는 투수 중 한 명인 것은 변함이 없다. 이미 성공적인 커리어와 실적이 증명된 선수”라며 그에 대한 믿음이 아직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

헨트지스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에서 4년간 168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4.18 기록한 불펜 투수다. 2024년 9월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25시즌은 재활에 매달렸다.

스프링캠프에서 그의 거의 모든 불펜 투구를 지켜봤다고 밝힌 바이텔로는 “커리어를 쭉 지켜봐 왔기에 잘 파악하고 있다. 본인도 고무된 상태다. 꽤 길고 착실하게 재활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신체 조건도 워낙 훌륭하다. 힘만 좋은 것이 아니라 센스도 뛰어나다. 대화를 나눠보면 이해가 빠르고 소통하기 편한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며 호평했다.

스미스는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7경기 등판, 13이닝 2실점 기록했다. 지난 3월말 디트로이트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 밀려난 이후 웨이버됐는데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트리플A 9경기 등판, 12 2/3이닝 3실점(평균자책점 2.13) 8볼넷 15탈삼진 기록했다.

헨트지스는 지난 2024년 9월 어깨 수술 이후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테네시대 감독 시절 상대 선수로 뛰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바이텔로는 “내 기억이 맞다면 그때 포심 패스트볼을 주로 구사했는데 스위퍼를 추가한 거 같다. 스플리터는 본 기억이 없는데 대학 시절에 던졌을 수도 있다. 어쨌든 지금은 구종을 다듬고 있는 단계다. 실제 눈앞에서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선수에 대해 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부바 챈들러를 상대로 이정후(우익수)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 케이시 슈미트(1루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맷 채프먼(3루수) 드류 길버트(중견수) 헤수스 로드리게스(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타일러 말리가 선발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또한 양도지명 이후 웨이버됐던 제라르 엔카르나시온이 웨이버를 통과, FA가 됐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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