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공룡 공포증’을 떨쳐냈다. 올해 첫 낙동강 더비(롯데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 승전고를 울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에 10-5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12일) 1-8 완패를 설욕한 롯데는 15승 1무 21패를 기록했다. 더불어 길었던 NC전 연패도 5에서 끝났다. 롯데는 지난해 9월 23일 울산 일전부터 NC와의 경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자연스레 올해 NC전 첫 승도 따라왔다. 반면 NC는 21패(16승 1무)째를 떠안았다.
롯데는 투수 제레미 비슬리와 더불어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전민재(유격수)-노진혁(1루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김주원(유격수)-한석현(중견수)-박민우(2루수)-오영수(1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박시원(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커티스 테일러.
기선제압은 롯데의 몫이었다. 2회말 노진혁의 우전 2루타와 윤동희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손호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일격을 당한 NC는 3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시원의 좌전 안타와 김주원의 중전 안타로 완성된 2사 1, 3루에서 한석현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단 박민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오영수가 삼구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롯데는 3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황성빈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자 고승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레이예스의 우전 2루타로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는 전준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으며, 후속타자 전민재는 땅볼 타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4회말 멀찌감치 달아났다. 1사 후 손성빈이 좌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황성빈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황성빈의 2루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는 고승민이 1타점 우중월 적시 3루타를 작렬시켰으며, 레이예스는 땅볼 타점을 수확했다.
갈 길이 바빠진 NC는 5회초 한 점을 따라붙었다. 박시원의 중전 안타와 김주원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한석현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박민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오영수가 4-6-3(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에 그치며 아쉬움도 남겼다.
절치부심한 NC는 6회초 다시 힘을 냈다. 이우성의 우전 안타와 김한별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안중열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박시원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롯데는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말 손호영의 볼넷과 손성빈의 중전 안타, 황성빈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손호영이 홈을 밟았다. 7회말에는 노진혁, 윤동희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손성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급해진 NC는 9회초 허윤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롯데는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