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면에서 최악의 판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3-2 승리했다.
맨유는 이날 노팅엄과 난타전을 펼쳤음에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기에 패배할 수 없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 걸려 있었던 만큼 최선을 다해 득점하려고 노력했다.
페르난데스는 그동안 티에리 앙리, 케빈 더 브라위너만 이룬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20도움 고지에 오르며 최다 어시스트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논란도 있었다. 후반 55분 마테우스 쿠냐의 득점 과정에서 브라이언 음뵈모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음에도 고의가 아니었다는 판단 아래 득점이 인정된 것이다. 이에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 로이 킨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았다.
상황은 이랬다. 후반 55분 디오구 달로의 크로스, 음뵈모가 이를 받는 과정에서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분명 음뵈모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 이후 음뵈모의 슈팅은 노팅엄 수비진에 막혔고 쿠냐가 이를 마무리, 2-1 리드하는 골로 이어졌다.
마이클 솔즈베리 심판은 VAR을 담당한 매튜 도노휴 심판의 온필드 리뷰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솔즈베리 심판은 음뵈모의 핸드볼 상황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결론을 내리며 쿠냐의 득점을 인정했다.
‘데일리메일’은 “네빌과 함께 공동 해설로 나선 (피터)드루리는 VAR이 실제로 득점 취소를 권고하는 내용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솔즈베리 심판은 자신의 판정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전했다.
네빌은 “저 판정은 모든 면에서 정말 최악이다. 말도 안 된다. VAR은 분명하게 말했다. 골은 취소되어야 한다. 핸드볼로 인해 볼 플레이가 다시 된 상태였다. 솔직히 내가 지금 본 장면을 믿을 수 없다. VAR이 3분 동안 확인했고 이후 주심도 1분 더 확인했다. 너무 과하다. 완전히 엉망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신의 판정을 유지하는 심판들을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마이카 리차즈와 킨 역시 이 판정에 대해 잊지 않았다. 리차즈는 “핸드볼 파울이다. 정말 단순한 문제다. 우리는 VAR의 경기 영향력에 대해 계속 언급했다. 이번 장면은 너무 명백하다”고 말했다.
킨은 “이 판정을 보니 혼란스럽다. 이 스포츠를 경험한 선수들이라면 저 골은 핸드볼 파울로 취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이후 음뵈모가 페르난데스의 리그 20번째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넣으며 3-1로 리드했다. 곧바로 모건 깁스 화이트의 추격골이 이어졌으나 1골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노팅엄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분노했다. 그는 “결국 그 판정으로 인해 경기가 결정됐다. 안타깝다. 물론 심판의 결정인 만큼 받아들여야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명백한 핸드볼 파울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다르게 판단했다. 내 생각에는 그 판정이 결과를 결정했다”며 “만약 우리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승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면 큰 문제가 됐을 판정이다. 심판은 볼이 몸에 맞은 후 손에 닿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영상을 보면 분명 손으로 볼을 컨트롤했고 이후 골이 나왔다. 그 핸드볼 상황이 아니었다면 슈팅도, 득점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런 판정들에 대한 의문이 계속 생기고 있다. 무엇이 핸드볼 파울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박스 안 블로킹 상황도 언제는 반칙이고 언제는 반칙이 아니다. 정말 모르겠다. 모든 사람이 모여 회의를 하고 규정, 판정 기준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모든 감독이 일부 판정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을 것이다”라고 더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