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무릎 십자인대 부상. 그리고 꿈의 무대 월드컵 불발. 그럼에도 미나미노 타쿠미는 좌절하지 않았다.
일본축구협회의 야마모토 마사쿠니 기술위원장은 지난 18일(한국시간) 기술위원회 회의 후 미디어 브리핑에서 미나미노가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는 일본 선수단과 동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게키사카’에 의하면 야마모토 위원장은 “미나미노는 모나코에서도 매우 중요한 선수이지만 모리야스(하지메) 감독의 강한 요청 아래 구단과 지속적으로 협의, 월드컵 동행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미나미노는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으나 멘토 역할로 선수들을 지원할 것이다. 일본 선수단이 미국 내 베이스 캠프인 내슈빌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합류할 수 있도록 최종 조율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미나미노는 지난해 12월, 오세르와의 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북중미월드컵 출전이 좌절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미나미노는 일본 축구에 진심을 보였다. 그는 지원 인력 형태로 일본 선수단과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본인이 직접 뛰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음에도 자신을 대신할 선수들을 위해 희생한다는 마인드였다.
야마모토 위원장은 “내 역할은 대표팀이 단 1mm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흔들림 없이 지원하는 것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미나미노의 인격, 매력, 지금까지 대표팀에 기여한 경험이 선수단에 안정감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나 역시 그걸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미나미노가 선수단과 함께 생활하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를 최대한 지원하고 싶다”며 “미나미노 역시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표팀 일정과는 별도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팀 메디컬 스태프에게 추가 부담이 가지 않도록 별도의 의료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더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