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을 만큼만 먹었다” 시한부 아내 지킨 남편, 결국 오열

위암 말기 아내를 지키며 두 아이 육아까지 홀로 감당하는 30살 남편의 현실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죽지 않을 만큼만 먹었다”는 고백에 오은영도 결국 눈물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내와 그 곁을 지키는 ‘배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가 위암 말기 진단을 받은 뒤 병간호와 육아를 동시에 이어가고 있었다. 현재 아내는 암이 복막까지 전이된 상태로, 물조차 제대로 삼키지 못한 채 투병 중이었다.

위암 말기 아내를 지키며 두 아이 육아까지 홀로 감당하는 30살 남편의 현실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사진=MBC ‘결혼지옥’ 캡처

남편은 “처음 아내가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을 때 저도 4일 동안 물만 마셨다”며 “죽지 않을 만큼만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가 아픈 이후 제 몸무게도 12kg 빠졌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평소 다이어트해도 안 빠졌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애써 웃어 보여 더 안타까움을 안겼다.

남편의 하루는 쉴 틈이 없었다. 두 아이를 돌보며 청소와 빨래, 집안일까지 모두 혼자 해낸 뒤 밤이 되면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아이들을 재운 뒤에도 홈캠으로 집안을 확인하며 아내 곁을 지켰다.

특히 남편은 “벚꽃이 폈더라”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아내가 평범한 삶을 못 즐기고 있다는 걸 가장 힘들어한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아내 역시 남편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두 아이 육아도 쉽지 않을 텐데 병간호까지 해주는 이보다 훌륭한 남편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남편은 “내가 대신 아파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당신 두 손 놓지 않고 끝까지 함께할 거다. 같이 집에 돌아가자. 평범하게 살자”고 울먹였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도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오은영은 “너무 참으면 병이 된다. 울 수 있다. 사람이니까”라며 남편을 다독였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117일간 남편이 지켜준 기억을 안고 아내 김혜빈 씨는 긴 여행을 떠났다”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자막을 전해 먹먹함을 더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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