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의 7구단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 기업 ‘SOOP’이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인수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기존 페퍼저축은행은 2025-26시즌 이후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연고지 협약을 비롯해 장소연 감독, 코칭스태프, 사무국 직원들과 모든 계약이 만료됐다.
자칫 다음 시즌 6구단 체제가 될 위기에 놓인 V-리그 여자부였지만, SOOP의 등장으로 기존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같은 날 “SOOP이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의 최종 인수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라며 “연맹은 SOOP의 인수 및 신규 회원가입 안건을 심의하기 위해 상기 서류를 접수하는 대로 임시 이사회와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SOOP은 연맹 규약 제9조(구단 및 구단주의 변경) 1항에 따라 양도·양수 또는 경영권 변동에 따른 구단주 변경과 관련된 신청을 공식 경기 시작 3개월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
또, 제2항에 따라 페퍼저축은행의 양도 승인신청서 및 양도·양수 합의서 등을 총재에게 제출해야 하며, 법인의 재정 현황과 구단 운영 계획서 등의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인수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가입비 및 배구 발전기금 납부와 관련해서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SOOP은 “여자배구 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그동안 축적해온 스포츠 중계 및 콘텐츠 제작 역량을 구단 운영과 연결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라며 인수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체 e스포츠 구단을 통해 선수단 매니지먼트, 선수 육성, 팬 커뮤니티 전반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프로배구단에서도 팀 관리 역량을 발휘하겠다. 구단 경기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함께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OP 관계자는 “구단 인수를 통해 SOOP의 스포츠 사업을 한 단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라며 “스포츠 콘텐츠 제작 경험과 e스포츠 구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팬들과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