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또 하나의 아쉬운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 8번 유격수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팀은 0-12로 크게 졌다.
타석보다 아쉬운 것은 수비였다. 이날 애틀란타는 공식 기록상 실책은 한 개도 없었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너무 많았다.
시작은 유격수 김하성이었다.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제이콥 마시가 밀어친 타구가 김하성 방면으로 향했는데 바로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튀었다. 당황한 김하성이 타구를 잡았다 놓쳤고, 다시 주워 급하게 던졌지만타자 주자가 살았다.
애틀란타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정도로 간발의 차이였다. 결국 비디오 판독으로도 뒤집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안타가 됐다.
이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조 맥의 타구는 1루수 맷 올슨이 글러브를 댔지만, 잡지 못했다. 2루수 오지 알비스가 바로 잡아 1루에 던지며 타자 주자를 잡았지만, 실점은 막지 못했다. 올슨이 제대로 잡았다면 실점을 막을 수도 있었던 타구였다.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맥의 타구에 2루수 오지 알비스가 글러브를 갖다댔지만, 이번에도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지면서 2타점 우전 적시타가 됐다.
계속된 1사 2사 1, 3루에서는 재비어 에드워즈의 타구를 유격수 김하성이 백핸드로 몸을 던져 잡아내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송구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2루에 던져 1루 주자를 잡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으나 2루수 알비스의 베이스 커버가 늦었다.
다음 타자 리암 힉스의 타구는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이번에도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스코어는 0-6이 됐다.
5회말에는 투수가 무너졌다. 구원 등판한 애런 부머가 볼넷만 4개를 허용하며 실점한데 이어 재비어 사노하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고 다시 에드워즈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그렇게 경기는 통제 불능 상황까지 이어졌다.
그 사이 애틀란타 타선은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김하성도 한 차례 볼넷 출루한 것이 전부였다.
애틀란타 선발 JR 리치는 4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마지막에는 유틸리티 백업 호르헤 마테오가 마운드에 올랐다.
반대로 마이애미 선발 맥스 마이어는 잘 던졌다.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시즌 4승 무패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