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논란 후 자숙에 나섰던 황정음이 개인 유튜브를 개설하고 활동 재개를 알렸다.
황정음은 지난 19일 개인 유튜브 황정음을 개설하고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 1년 만에 전하는 그동안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형이 확정된 이후 약 7개월 만의 공식 행보다.
1년 만에 선 카메라 앞에서 유독 어색해하고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여준 황정음은 제작진에 “지금 좀 혼란스럽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사전 제작진 사무실을 찾아가 인터뷰를 나눈 황정음은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아시는 일이 큰 일이 있었다. 그거 수습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1년이 한 달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황정음은 자신이 100% 지분을 소유한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에서 자금 43억 4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수습이 됐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황정음은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다행히 잘 해결을 하고, 저 때문에 피해 입으신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책임을 지려고 노력을 한 것 같다. 제 선에서는”이라며 “광고를 찍자마자 일이 터졌다. 위약금은 다 물어드렸지만, 그렇다고 제 잘못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 그 부분이 아쉽고 죄송했다. 특히 수많은 스태프들과 감독님, ‘하이킥’ 식구들이 오랜만에 모인 의미있는 자리였는데, 그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어떡하겠는가, 제 잘못으로 그렇게 된 것을”이라고 말했다.
누구를 원망할 수 없이, 모든 것은 자신의 행동의 결과이며 원망해도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한 황정음은 “수습하고 해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솔로라서’ 제작진과 광고주들에게도 피해가 갔고, 절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너무 놀라셨을 것 같다. 그런 게 속상하다”며 “지난 1년간 진짜 힘들었다. 내가 할 줄 아는 게 연기밖에 없는데 내가 또 연기를 할 수 있을까 했다. ‘난 이제 뭘 하고 살지?’ ‘뭐 해서 돈 벌어서 살지?’ 이런 막연한 무서움과 두려움도 있었다. 그런데 또 우리 애기들 보면 너무 예쁘다. 아이들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살아가야 하니까, 엄마니까. 어떻게 흘러가더라. 아무리 힘들고 죽을 거 같아도, 밖에 나가면 도와주시는 분들이 다 계신다. 좋은 분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다행히 살아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년간 심적으로 지쳐 있었다고 고백한 황정은 “굉장히 작은 것에 감사하다. 내가 아무 일도 안 해도 된다는 것에 감사하다. 해결을 안 해도 된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감사하고,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어서 모든 일들은 지나갈 거야 했다”며 “저는 결혼 생활이 너무 불행했기에, 이런 횡령이나 이런 일들이 죄송하고 해결할 일이지 저는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불행함은 끝이 안 보이는 거지 않느냐. 인생에서 이혼이 안 된다는 거 외에는 불행한 건 없었다”고 돌이켜봤다.
수많았던 고사 끝에 유튜브 촬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황정음은 “저를 또 찾아주시는 것에 감사하고, ‘시키는 건 해야겠다’ ‘나를 찾아주실 때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결정하게 됐다. 이왕 하는 건 대한민국 최고의 유튜버가 되야겠다”고 너스레를 떨다가도 이내 “너무 많은 일을 겪지 않았느냐. 제가 힘들어 보니 이 세상에는 힘든 사람이 너무 많겠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한 부모 가정, 아들 키우는 엄마들, 그냥 같이 친구가 되고 싶었다 외롭지 않게. 살아가는게 너무 외롭지 않느냐.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속내들 드러냈다.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이 다시 복귀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불편한 시각에 “당연히 불편할 거다. ‘왜 나와요’ ‘보기 싫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받아들이고, 제가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편해지실 때까지. 열심히 무언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