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6주 연장 계약을 체결한 크리스 플렉센의 대체 외국인 선수 웨스 벤자민이 일등 공신이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에 1-0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두산은 22승 1무 22패를 기록,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NC는 25패(18승 1무)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투수 벤자민과 더불어 정수빈(중견수)-박찬호(유격수)-손아섭(지명타자)-다즈 카메론(우익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강승호(1루수)-오명진(2루수)-박지훈(3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이우성(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한석현(중견수)-김형준(포수)-김한별(3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토다 나츠키.
기회는 NC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김주원의 사구와 권희동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연결된 것. 단 박민우, 데이비슨이 유격수 플라이, 3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1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박찬호가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손아섭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갈 길이 바빠진 NC였으나, 2회초 웃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박건우, 한석현이 6-4-3(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에는 첫 타자 김형준이 좌중월 안타를 쳤으나, 김한별이 4-6-3(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이후 김주원의 중전 2루타로 2사 2루가 됐지만, 권희동이 중견수 플라이로 고개를 숙였다.
NC의 침묵은 4회초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데이비슨이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이어 이우성은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이날 NC의 세 번째 병살타를 기록했다. 5회초에는 1사 후 한석현이 우전 안타를 쳤지만, 김형준이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다.
8회초에도 득점을 뽑지 못한 NC다. 박건우의 중전 안타와 한석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완성됐으나, 김형준, 도태훈이 좌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후 NC는 9회초에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1사 후에는 권희동이 좌중월 안타를 때렸지만, 박민우가 6-4-3 병살타에 그쳤다. 그렇게 두산은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 선발투수 벤자민은 78개의 공을 뿌리며 8이닝을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3패)을 신고했다. 이어 이영하(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박찬호(4타수 3안타)가 빛났다. 이 밖에 강승호(3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으며, 결승타의 주인공은 손아섭(4타수 2안타 1타점)이었다.
NC는 6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무려 5개의 병살타를 남발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선발투수 토다(5.2이닝 8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0자책점)는 역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5패(2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