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이야!”
경기를 지켜보던 한 팬의 외침이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를 말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4-9로 졌다. 이정후가 등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있는 모습. 4연패 기록하며 20승 31패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26승 24패.
단 한 이닝이 문제였다. 그런데 그 한 이닝이 너무 추했다.
시작은 사구였다. 선발 트레버 맥도널드가 샘 안토나치, 무라카미 무네타카 두 타자를 연속 사구로 내보냈다.
이후 안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 콜슨 몽고메리의 내야안타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체이스 마이드로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했고 앤드류 베닌텐디가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에드가 쿠에로의 2루 땅볼은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홈에 던졌지만, 주자를 잡지 못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데릭 힐의 우전 안타, 다시 안토나치의 사구, 그리고 만루 상황에서 무라카미의 주자 일소 2루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는 0-8로 벌어졌다. 미겔 바르가스의 유격수 땅볼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송구를 1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제대로 받지 못하며 다시 실점으로 연결됐다.
그렇게 한 이닝에만 9점을 허용했다.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이는 2020년 8월 16일 애슬레틱스와 경기 이후 가장 많은 한 이닝 실점이었다.
타선은 나름대로 노력했다. 5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윌리 아다메스의 유격수 땅볼로 아웃과 득점을 교환했고 아라에즈의 좌전 안타, 케이시 슈미트의 유격수 땅볼로 점수를 더하며 9-3으로 쫓아갔다. 6회에는 선두타자 맷 채프먼의 2루타 이후 진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한 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더 이상 쫓는 것은 무리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맥도널드는 3 2/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으나 4회 갑자기 무너졌다. JT 브루베이커가 마지막 3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줄여줬다.
화이트삭스 선발 데이비스 마틴은 5 2/3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