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에릭 페디는 반등을 다짐했다.
페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느낌은 괜찮았다. 공 몇 개를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다”며 이날 자신의 등판을 돌아봤다.
이날 페디는 2회 1아웃에서 오프너 브라이언 허드슨에 이어 등판, 3 1/3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3회까지는 순항했으나 4회 3실점, 5회 5실점 허용하며 무너졌다.
그는 “동료들이 함께 싸워서 3-3 동점을 만들어줬는데 불운하게도 내가 이를 지키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이어 “허디(허드슨의 애칭)가 잘해줬고 2회에는 빠른 아웃을 잡아냈지만, 그 이후에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며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이날 페디는 싱커(39%) 스위퍼(26%) 커터(25%) 체인지업(11%)을 구사했다. 전체 헛스윙 유도 비율은 15%였다. 스위퍼 33% 기록했지만, 싱커는 전체 15번의 스윙 중 헛스윙은 한 개에 그쳤다. 10개의 타구 중 8개가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일 정도로 고전했다.
페디는 “매 선발마다 다르지만, 지금은 선발 등판 중간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싱커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싱커 구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위가 원하는 만큼 나오고 있고 이 때문에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옳은 방향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윌 베나블 감독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며 페디의 투구에 관해 말했다. “공 몇 개가 가운데 몰린 것이 있었고 상대가 피해를 입혔다. 주자도 내보냈고 볼넷도 몇 개 있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목표인 더 긴 이닝을 끌고 갈 수도 있었고 그런 기회가 있었지만 우리가 놓치고 말았다”며 말을 이었다.
그의 말대로 이날 화이트삭스 수비는 페디를 돕지 못했다.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3루수 미겔 바르가스가 맷 채프먼의 뜬공을 제대로 잡았다면 이렇게 처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페디의 투구 자체가 아쉬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아쉬운 모습 보여줬다.
베나블은 “그는 계속해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의미 있는 이닝들을 소화할 것이다. 그가 던질 때는 언제든 여전히 이길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 누구도 항상 완벽할 수는 없다. 페디도 다시 통제력을 찾을 것이다. 옳은 구종을 택하며 계획대로 실행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전히 페디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