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돋보기] ‘아기호랑이’ 품은 토탈셋…오유진·이수연·김태연 ‘10대 트로이카’가 낼 시너지

‘아기 호랑이’ 김태연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토탈셋이었다. 4세에 판소리를 시작한 국악 신동이자, TV조선 ‘미스트롯2’ 4위에 이어 최근 MBN ‘현역가왕3’에서 TOP7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한 그가 새 둥지를 찾은 것이다.

업계의 시선은 단순히 김태연이라는 걸출한 10대 스타의 이적 자체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번 전속계약이 지니는 진짜 의미는, 토탈셋이 오유진, 이수연에 이어 김태연까지 품으며 트로트 시장의 미래 권력이라 할 수 있는 ‘10대 트로트 여제 트로이카’를 완벽하게 구축했다는 데 있다.

이들이 한 지붕 아래서 만들어낼 시너지는 향후 트로트 산업의 지형도를 어떻게 바꿔놓을까.

김태연, 오유진, 이수연. /사진=토탈셋

토탈셋의 10대 라인업은 현재 트로트계에서 가장 견고하고 화려하다. KBS2 ‘트롯 전국체전’을 통해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오유진, TV조선 ‘미스트롯3’에서 2014년생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완벽한 기승전결로 올하트를 이끌어낸 이수연, 그리고 굵직한 오디션마다 최상위권을 휩쓴 김태연까지.

이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대중성과 가창력을 철저하게 검증받은 ‘즉시 전력감’들이다. 이들이 한 기획사에 모였다는 것은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기획사의 체계적인 브랜딩 아래 향후 10년간 트로트계의 세대교체를 주도할 가장 강력한 엔진을 장착했음을 의미한다.

어린 나이에 일찍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10대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큰 리스크는 ‘번아웃’과 ‘학업 단절’이다. 그동안 가요계에서는 어린 가수들의 재능을 단기적으로 소모하는 낡은 매니지먼트 관행이 종종 도마 위에 올랐다.

‘아기 호랑이’ 김태연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토탈셋이었다. /사진=토탈셋

김태연이 토탈셋을 선택한 결정적 배경 역시 이 지점과 맞닿아 있다. 토탈셋은 이미 소속 10대 가수인 오유진과 이수연이 학업과 연예 활동을 건강하게 병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며 업계의 신뢰를 쌓아왔다. ‘착취’가 아닌 ‘보호’와 ‘동반 성장’을 약속하는 시스템 안에서, 김태연은 노래는 물론 연기, 예능, 뮤지컬 등 다방면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안전하고 폭넓게 펼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를 얻은 셈이다.

막강한 선배 라인업이 버티고 있다는 점도 이 10대 트로이카의 성장에 든든한 자양분이 된다. 토탈셋에는 ‘트로트 대부’ 진성을 필두로 한혜진, 박군, 안성훈, 성민, 정다경 등 신구를 아우르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현장에서 수십 년간 뼈가 굵은 거장들과 만개한 재능을 뽐내는 3040 선배들, 그리고 트로트의 미래를 짊어진 10대 3인방의 결합은 회사 자체를 거대한 ‘트로트 생태계’로 만든다. 세대를 초월한 선후배 간의 합동 무대나 노하우 전수는 전 세대 대중을 아우르는 킬러 콘텐츠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열린 ‘2026 K-트롯 그랜드 어워즈(KTGA)’에서 영예의 제작자상을 수상한 토탈셋 김균민 회장의 입증된 기획력은 이들의 시너지를 폭발시킬 훌륭한 지휘봉 역할을 할 것이다.

결국 김태연의 토탈셋 합류는 뛰어난 10대 가수 한 명의 소속사 이동이 아니다. 검증된 아티스트(김태연), 미래를 내다보는 기획력(토탈셋의 10대 트로이카 전략), 그리고 건강한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만났을 때, 지속 가능한 트로트 산업의 모델이 어떻게 완성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흥미로운 이정표다. 이 세 명의 10대 소녀들이 그려나갈 ‘새로운 판’을 업계가 숨죽여 지켜보는 이유다.

[MK스포츠 홍동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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