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체코가 본선을 앞둔 출정식에서 쾌승을 거뒀다.
미로슬라브 코우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EPET 아레나에서 열린 코소보와 친선 경기에서 2-1으로 승리했다.
체코는 지난 21일 29인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경기는 북중미 월드컵 출정식 겸 마지막 점검의 장이다. 곧바로 본선에 나설 26인 최종 명단 발표 후 사전 캠프인 미국 뉴저지로 향해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이어 6월 4일 뉴저지 해리슨 스포츠 일러스트레이드 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공격수 아담 흘로제크가 홍명보호의 새로운 경계 대상으로 부상했다. 파트리크 시크(공격수), 토마시 소우체크(미드필더), 블라디미르 초우팔(수비수)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제외된 상황에서 흘로제크는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흘로제크는 전반 12분 상대의 촘촘한 수비 라인을 뚫고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돌파를 이어간 뒤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 다비드 다우데라가 다시 문전으로 패스를 내줬고 토마시 라드라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점을 기록한 흘로제크는 개인 기량을 앞세워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32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동료의 롱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2골 모두 관여한 흘로제크는 전반 종료 후 교체로 물러나며 임무를 마쳤다.
흘로제크는 2002년생 공격수다. 188㎝ 장신에 힘과 속도를 겸비했다. 시크(191㎝)와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차세대 에이스다. 다만, 고질적인 종아리 부상이 문제다. 2025-26시즌 소속팀 호펜하임(독일 분데스리가)에서 6경기 출전에 그쳤다. 대표팀 역시 지난해 6월 몬테네그로전 이후 이번 경기에서 1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코우베크 감독은 2-0으로 앞선 후반전 흘로제크를 포함해 7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모든 필드 플레이어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점검에 나섰다. 체코는 후반 35분 코소보에 실점했으나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월드컵 출정식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