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추억 쌓을 수 있었다”…KBO, 5월 30일~31일 충북 보은서 티볼 캠프 개최

“아들과 함께 티볼을 즐기고 소중한 추억도 쌓을 수 있었다.”

티볼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 아버지의 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1박 2일간 충북 보은 KBO 야구센터에서 2026년 봄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KBO 제공
사진=KBO 제공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실제 야구장에서 부모와 함께 캐치볼하고 티볼을 체험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KBO가 기획한 야구 저변확대 프로젝트다. 봄(5월)과 가을(9월)에 각각 1회씩 연간 2회 진행된다.

이번 캠프에는 총 100가족이 참여했다. 가족은 초등학생 1명과 보호자 1명으로 이뤄졌으며, 구단별 10가족이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참가자들에게는 응원 구단의 티셔츠, 모자, 티볼용 글러브, 티볼 공이 제공됐다.

캠프 1일차에는 KBO 허구연 총재를 비롯하여 각 구단별 일일코치로 류지현(LG 트윈스), 장종훈(한화 이글스), 김강민(SSG랜더스), 이만수(삼성 라이온즈), 이동욱(NC 다이노스), 신명철(KT위즈), 조성환(롯데 자이언츠), 장성호(KIA 타이거즈), 민병헌(두산 베어스), 오주원(키움 히어로즈) 등 KBO리그에서 한 획을 그은 레전드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레전드 위원들은 참가 가족들과 함께 티볼을 즐기며 수비, 타격 등 야구의 기본기를 직접 가르쳤다. 이어 ‘패밀리 티볼 릴레이’와 ‘패밀리 홈런 레이스’ 예선까지 함께 즐기며 야구의 즐거움을 직접 전하는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캠프에 처음으로 참가한 조성환 위원은 참가 가족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눈길을 끌었다. 조 위원은 “티볼행사에 처음 참가하게 됐는데, 참가 가족들과 소통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아이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프로야구 선수나 구단 관계자들도 함께 노력하면 야구 저변확대에 큰 시너지로 작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KBO 제공

2일차에는 10개 구단 대항 ‘티볼대회’와 ‘패밀리 홈런 레이스’ 결선이 진행됐다. 티볼대회는 KT가 지난 2025년 봄에 이어 2026년 봄에도 우승했으며, 패밀리 홈런 레이스에서는 두산 조경훈, 조민기 가족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전년도와 달리 우승팀 가족들에게 야구대표팀 굿즈가 시상품으로 제공됐으며, 준우승팀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가족들에게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여하는 등 시상 규모를 확대했다.

티볼대회 우승팀 주장인 이현수, 이승순 가족은 “1박 2일 동안 팀원 모두가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팀원 간 화합이 잘 이루어진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2회 세 번의 홈런으로 10점을 냈을 때의 짜릿했던 기분은 생생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KT 팬으로 참가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두산 가족 대표로 홈런 레이스에 참가한 조경훈 학생은 “구단 대표로 출전하면서 1등을 기대하기보다는 꼴찌만은 면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1등을 하게 되어 너무 기뻤다. 민병헌 위원님께서 직접 타격을 가르쳐주신 덕분인 것 같다. 아빠와 함께 티볼캠프에 참여해 좋은 결과도 얻고 추억도 생겨 너무 행복하다. 학교에 가서 친구들한테 자랑할 생각에 설렌다”고 배시시 웃었다.

조경훈 학생의 아버지는 “일상생활에서 티볼을 즐기기 쉽지 않은데, KBO가 이런 행사를 마련해 준 덕분에 아들과 함께 티볼을 즐기고 소중한 추억도 쌓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보은군에서는 보은 KBO 야구센터 내 야구장과 대형버스를 제공했고 동아오츠카는 생수와 포카리스웨트 등 음료를 지원했다.

한편 2026년 가을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횡성 KBO 야구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KBO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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