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같은 역할하면서 가을야구 무대 밟고 싶어요!”…부쩍 성장한 NC 김한별의 바람 [MK인터뷰]

“알토란 같은 역할하면서 가을야구 무대를 밟고 싶다.”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하고 있다. 김한별(NC 다이노스)의 이야기다.

지난 2020년 2차 7라운드 전체 61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김한별은 우투우타 내야 자원이다. 2020~2021년 군탈체포조(Deserter Pursuit·D.P.)로 군 복무를 마쳤으며, 통산 254경기에서 타율 0.254(291타수 74안타) 19타점을 올렸다. 그동안 확고한 주전 멤버는 아니었으나, 든든한 백업 자원으로 활약했으며, 착하고 활발한 성격으로 NC 더그아웃 분위기를 밝게했다.

최근 만난 김한별은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사진(고척 서울)=이한주 기자
올 시즌 알토란 같은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 김한별. 사진=NC 제공

특히 올해 존재감이 크다. 성적은 35경기 출전에 타율 0.262(65타수 17안타) 7타점. 다소 평범해 보일 수도 있지만, 클러치 상황마다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최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김한별은 “경기에 많이 나가 너무 즐겁다. 올해만큼 경기에 많이 나간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경기에 자주 나가는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며 “제가 아무래도 하위 타선에 있다 보니 제 다음 타자가 거의 (김)주원이다. 투수들이 저와 승부할 거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선다. 적극적으로 배트를 돌리려 하는데, 운 좋게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백미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연장 10회초 결승타를 때려내며 NC의 6-4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해 9월 18일 창원 일전부터 이어지던 NC의 삼성전 8연패에 마침표가 찍힌 순간이었다.

그는 “저도 그렇고 선수단 모두 (올해 삼성 상대 전적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정말 답답하고 힘들었다. 그 경기에서도 계속 끌려가고 따라가는 상황이었는데, 리드를 잡을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돌아봤다.

김한별이 3일 대구 삼성전에서 결승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NC 제공

이어 “늘 타격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중요한 순간 적시타가 터지다 보니 저에 대한 믿음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저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활약의 배경에는 구슬땀이 있었다. 김한별은 “비시즌 준비 잘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C팀(NC 퓨처스 팀), N팀(NC 1군) 코치님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백업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불규칙한 출전 환경 속 타격감 유지에도) 자연스레 적응했다. 또 구단에 올해 새로 ‘트라젝트 아크’가 생겼다. 홈 경기 때마다 이 기계를 통해 준비하는데, 많이 도움이 됐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참고로 트라젝트 아크는 NC가 올해 새로 도입한 최신형 피칭 머신이다.

원래 강점이었던 수비도 더욱 견고해졌다. 수 차례 날카로운 타구들을 걷어내며 NC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구창모(왼쪽)가 4일 대구 삼성전에서 호수비를 선보인 김한별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제가 처리한 타구들 모두 우리 팀 선수라면 다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영상도 돌려봤는데, 모든 선수가 다 처리했을 것”이라며 “중요한 상황에서 나와 좀 더 돋보였던 것 같다”고 배시시 웃었다.

목표는 많은 경기 출장과 NC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김한별은 “개인적으로는 100경기 출전”이라며 “팀적으로는 작년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 그동안 가을야구에서 경기를 뛴 경험이 많이 없다. 올해에는 알토란 같은 역할하면서 가을야구 무대를 밟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한별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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