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로 아시아를 휩쓴 배우 배용준이 반백의 장발에 두 자녀를 챙기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오랜만에 포착됐다.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는 지난 8일 배용준·박수진 부부가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4터미널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두 사람과 자녀들, 배우 박신혜·최태준 부부 가족이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배용준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편안한 차림으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배낭을 멘 채 캐리어를 끌고 있었고, 모자 아래로는 희끗희끗한 반백의 장발이 드러났다. 과거 안경과 부드러운 미소로 ‘욘사마’라 불리던 시절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반백 장발보다 더 자주 포착된 건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배용준은 이동하는 동안 자녀들의 위치를 계속 살폈다. 캐리어를 끌면서도 뒤따라오는 아이들을 돌아봤고, 손을 내밀어 챙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박수진 역시 아이들 곁에서 함께 움직였다. 공항을 지나던 배용준은 한류스타보다 두 아이를 챙기는 아버지의 모습에 가까웠다.
이번 여행에는 박신혜·최태준 부부도 함께했다. 박수진과 박신혜는 2013년 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에 함께 출연한 뒤 오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박신혜는 편안한 차림으로 공항에 나타났고, 최태준은 카트에 아들을 태운 채 이동했다.
배용준은 2002년 방송된 KBS2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욘사마’ 신드롬을 일으켰다. 당시 ‘겨울연가’는 평균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배용준은 한류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 잡았다.
그로부터 24년이 흘렀다.
배용준은 2015년 박수진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는 하와이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활동은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오랜만에 포착된 공항 모습 속에서 배용준의 손은 계속 아이들 쪽을 향해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