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이 부친상을 치른 뒤 유튜브에서 고창석이 부른 ‘서른 즈음에’를 듣다가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털어놨다.
11일 유튜브 채널 ‘깡예원’에는 ‘강예원 생일날 남자배우 40명 부른 미친 인맥 | 고창석 폭로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17년째 단골이라는 양꼬치집에서 만난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며 최근 마음속에 남아 있던 이야기를 꺼냈다.
강예원은 자신이 성악과 출신이라 평소 뮤지컬과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말했다. 그러다 최근 유튜브에서 고창석이 부른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영상을 보게 됐다고 했다. “몇 년 뒤면 내가 50인데 ‘50즈음에’를 너무 듣고 싶은 거야”라고 말을 꺼낸 그는 “오빠를 보는 것만으로도 나한테는 멘탈 관리자 같은 존재”라며 원래는 누구에게 노래를 부탁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강예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상이라는 걸 치러봤잖아”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서른 즈음에’를 듣는데 혼자 눈물이 나더라. 요즘 마음이 좀 울적한데 그 노래를 한 구절만 들어도 힘이 날 것 같았다”고 말한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 대낮에 부를 순 없겠지?”라고 물었다. 고창석은 “술 좀 더 먹고 원하면 불러야지”라고 답했다.
잠시 뒤 고창석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노래를 시작했다.
그는 “예원아 괜찮다. 이것도 다 지나간다”라고 말한 뒤 김광석의 노래를 불렀다. 양꼬치집 한쪽에서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강예원은 고개를 숙인 채 눈가를 훔쳤고, 노래가 이어질수록 말을 잇지 못했다.
노래를 마친 고창석은 금세 분위기를 바꿨다.
그는 “낮에 술 먹다가 밥 먹다가 노래하다가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네”라고 웃었고, 이어 “노래 부르려니까 앞에서 질질 짜가지고”라며 투덜거렸다. 강예원 역시 눈물을 닦으며 웃었고, 두 사람은 “오후 3시에 양꼬치 먹다가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동안 이야기를 이어간 두 사람은 차태현, 오달수, 이민기 등을 불러 함께 술자리를 갖자고 약속했고, 양꼬치집에서의 긴 대화를 마무리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