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의 차가원 회장 측이 제기한 ‘전세 사기’ 프레임에 대해 “본질을 왜곡하는 허위 사실”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1일 이승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윤용석 변호사는 차가원 회장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향후 수사기관을 통해 명명백백히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승기 측은 차가원 측이 전세 사기 의혹을 부인하며 주장한 내용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전속계약 해지 배경에 대해 “미정산 문제 때문”이라고 못 박으며, 차가원 회장의 기획사 대표로서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윤 변호사는 “당초 관리비는 미정산금을 정산할 때까지 차가원 측이 부담하고 상계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나, 이조차 지속적으로 연체되어 지난 6월 4일 이승기가 전액 직접 납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스태프들의 임금 체납 역시 이승기가 사비로 우선 변제했으며, 차가원 측이 부담했다는 대출 이자 또한 동의 없이 회사 선급금으로 처리되어 사실상 이승기가 떠안은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단순한 정산 분쟁을 넘어 경영진의 무책임한 운영 행태를 꼬집은 대목이다.
앞서 이날 차가원 회장 측 법률대리인 현동엽 변호사는 유튜브를 통해 이승기의 주장을 ‘악의적’이라 규정하며 ‘전세 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 변호사는 “전세 계약은 이승기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정당한 감정 평가를 거쳤다”고 강조하며, 이승기가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명분으로 사기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승기 측은 복잡한 논란을 일축하며 본질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본건이 전세 사기가 아니라면, 곧 다가올 전세 계약 종료 시점에 임대인으로서 전세금을 반환하면 그만”이라는 것. 결국 계약 종료 시점에 이루어질 보증금 반환 여부가 이번 논란의 핵심적인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 측은 “추후 수사기관을 통해 범죄 혐의를 상세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