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포츠 단체...왕이 아니다” FIFA 회장의 항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불거진 문제들에 대해 해명했다.

인판티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월드컵 개막식이 열리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정부나 공권력을 좌우할 수 있는 왕이 아니다. 그저 스포츠 단체일 뿐”이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나온 이슈들에 대해 말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정부의 입국 심사 문제가 가장 큰 화두에 올랐다.

인판티노 회장은 참가자들의 입국 문제하와 관련,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군사 대립 중인 이란 선수들은 경기 당일에만 미국에 들어갈 수 있다. 이마저도 대표팀 관계자 14명은 입국이 불허됐다.

소말리아 출신 심판 오마 압둘카디르 아르탄은 테러 단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미국 입국이 불허돼 월드컵 참가가 좌절됐다.

“소말리아 출신 심판에게 일어난 일은 불운한 일”이라며 유감을 드러낸 그는 “우리는 항상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때로는 즉각적으로 소리를 높이고 항의하는 것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인판티노는 미국을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한 것을 후회하는지를 묻자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 정도 규모의 행사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각국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우리는 그 모든 사안을 다루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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