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6년’ 이혜영, 결혼 후 빚더미…“벌고 갚고 벌고 갚고 8년”

배우 이혜영이 결혼 후 갑자기 생긴 빚을 갚기 위해 수년간 쉼 없이 일했던 시절과 폐암 투병 과정을 함께 털어놨다.

14일 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에는 ‘암 투병 6년 차, 5년째 추적검사를 앞둔 이혜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혜영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가장 치열했던 시기를 이야기했다.

이혜영이 결혼 후 갑자기 생긴 빚을 갚기 위해 수년간 쉼 없이 일했던 시절과 폐암 투병 과정을 함께 털어놨다. 사진= 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

이혜영은 젊은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며 “내 몸을 진짜 갉아먹으면서 일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촬영이 밤늦게 끝나면 곧바로 홈쇼핑 스튜디오로 이동했고, 방송이 끝나면 다시 새벽 촬영장으로 향하는 생활이 반복됐다고 했다. 그는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잘 챙겨 먹으라는 것”이라며 “맨날 몸에 안 좋은 것만 먹고 살았다. 몸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것도 느끼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더 힘들었던 시기는 결혼 이후 찾아왔다.

이혜영은 “2005년 이혼한 뒤부터는 내가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결혼과 이혼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된 빚이 생겼고,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벌고 갚고, 벌고 갚고, 벌고 갚고의 반복이었다”고 말했다.

그 생활은 7~8년 동안 이어졌다.

이혜영은 “드라마도 찍고 홈쇼핑도 하고 책도 냈다. 돈 되는 건 다 했던 것 같다”며 “그렇게 벌고 또 갚고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쉬기 위해 일한 것이 아니라 빚을 정리하기 위해 계속 움직여야 했던 시간이었다. 그는 “한참 지나고 나서야 모든 문제가 정리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한숨 돌리나 싶었지만 또 다른 일이 찾아왔다. 이혜영은 결혼 10주년 무렵 병원으로부터 폐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기흉이 있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왔는데, 추적 관찰하던 병변이 커지면서 결국 암 판정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모든 걸 이겨냈는데 이것 하나 못 이겨내겠냐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수술은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

이혜영은 갈뼈를 자르고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뒤 오랜 시간 회복에 집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았고, 방송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는 일을 멈추지 않았고, 조금씩 몸을 회복하며 시간을 버텨냈다.

현재는 마지막 추적검사를 앞두고 있다.

이혜영은 “이제 오는 8월에 마지막 검사 결과가 나온다”며 “1년 전부터 몸이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를 통해 내가 얻은 정보와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며 “지금부터는 다시 아프기 전의 이혜영으로 돌아가고 싶다. 정말 열심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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