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등 공신은 복덩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에 8-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LG는 42승 24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IA는 32패(34승 1무)째를 떠안았다.
LG는 투수 라클란 웰스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송찬의(지명타자)-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IA는 김민규(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박민(유격수)-김태군(포수)-박재현(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케이쇼.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후 오스틴이 비거리 125m의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오스틴의 시즌 20호포.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4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게됐다.
KIA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사 후 김호령이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아치(시즌 10호)를 그렸다.
하지만 LG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2회초 문성주의 우전 안타와 송찬의의 우전 2루타로 연결된 무사 2, 3루에서 박동원이 2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3회초에는 오스틴의 볼넷과 문보경의 우전 안타로 완성된 무사 1, 3루에서 문성주의 2루수 땅볼에 오스틴이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LG는 6회초 한 점 보탰다. 2사 후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시즌 7호)을 날렸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KIA는 6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김도영이 비거리 130m의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도영의 시즌 20호포.
그러나 LG는 흔들리지 않았다. 7회초 오스틴의 1타점 우전 적시타와 문보경의 1타점 적시 내야 안타, 송찬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더했다.
다급해진 KIA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LG는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LG 선발투수 웰스는 90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3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오스틴(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박동원(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문보경(5타수 2안타 1타점), 문성주(4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KIA는 선발 시라카와(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라카와는 시즌 2패(1승)째. 김도영(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김호령(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