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키움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일등 공신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설종진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삼성은 37승 1무 27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키움은 41패(26승 1무)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투수 원태인과 더불어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박승규(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김상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키움은 서건창(2루수)-안치홍(1루수)-케스턴 히우라(좌익수)-김웅빈(지명타자)-여동욱(3루수)-원성준(우익수)-권혁빈(유격수)-박수종(중견수)-김동헌(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하영민.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5회말 전병우의 사구와 류지혁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연결됐다. 이후 김도환은 5-4-3(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에 그쳤지만, 김헌곤의 볼넷과 대주자 양우현의 2루 도루, 김지찬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완성됐다. 여기에서 김성윤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삼성 타선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승규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때렸다. 이어 디아즈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갈 길이 바빠진 키움이었으나, 6회초 웃지 못했다. 안치홍의 좌전 안타와 히우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김웅빈이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여동욱, 원성준이 삼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초에도 고개를 숙여야 했던 키움이다. 김동헌의 좌전 안타와 서건창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안치홍이 삼구 삼진을 당했다.
침묵하던 키움은 8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히우라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김웅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단 최주환의 볼넷과 임지열의 삼진, 어준서의 사구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김건희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직후 홈으로 파고들던 김웅빈마저 아웃되며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이후 키움은 9회초에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삼성은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100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5패)을 수확했다. 이어 이재희(0.2이닝 무실점)-최지광(0.1이닝 1실점)-배찬승(0.1이닝 무실점)-이승민(0.2이닝 무실점)-김재윤(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박승규(3타수 1안타 2타점), 김성윤(3타수 1안타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디아즈(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키움은 8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하영민(4.2이닝 1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은 시즌 5패(2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