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두려워진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4-0 대승했다.
우에다 아야세의 2골 1도움, 그리고 카마다 다이치와 이토 준야의 추가 득점까지 더한 일본. 그들은 아시아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튀니지를 집으로 보냈으며 32강을 눈앞에 뒀다. 스웨덴과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해도 32강에 오른다.
물론 일본의 토너먼트 대진이 좋지는 않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를 통과해도 32강 상대로 유력한 건 ‘삼바군단’ 브라질이다. F조 1위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현재로선 네덜란드가 유력. 일본과 브라질의 32강 맞대결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일본 입장에선 대단히 아쉬운 일.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을 보면 암울하다. 2022년까지 2무 11패가 전부. 단 한 번의 승리가 없었다. 하나, 지난해 10월 첫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심지어 0-2로 밀리다 후반에만 3골을 넣으며 3-2 역전승했다.
더불어 이번 월드컵의 브라질은 과거의 그들이 아니다. 아이티전 대승으로 그나마 반등했으나 이전 모로코전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반면 일본은 미토마 카오루, 미나미노 타쿠미, 쿠보 다케후사, 엔도 와타루 등의 공백에도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거뒀고 튀니지를 4-0으로 격파, 조별리그 레벨 이상의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
그래서일까. 브라질 미디어 ‘플라네타 두 풋볼’은 일본에 대해 ‘두렵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경계했다.
이 미디어는 “일본의 월드컵을 보면서 가장 인상적인 건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막판에도 계속 골을 넣으려는 야망, 그리고 강한 압박 유지다. 내게는 그 점이 정말 놀랍다. 그래서 점점 두려워지기 시작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만약 브라질이 다음 라운드에서 일본을 상대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