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 핸드볼, 비치 걸스가 레사 꺾고 동메달 획득… 슈토 사라 극적인 골든골

헝가리의 전통 강호 OVB 비치 걸스 BHC(OVB Beach Girls BHC)가 극적인 골든골 승부 끝에 포르투갈의 GRD 레사 – 러브 타일스(GRD Leça – Love Tiles, 이하 레사)를 누르고 시상대 한 자리를 차지했다.

비치 걸스는 지난 21일 이탈리아 트라파니에서 열린 2026 유럽 비치핸드볼 투어 결승전(ebt Finals 2026) 여자부 3·4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2-0(17-10, 20-19)으로 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비치 걸스는 준결승전에서 레드 벨벳(Red Velvet)에 당했던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고, 2014년 챔피언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세우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2026 유럽 비치핸드볼 투어 3위를 차지한 비치 걸스,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1세트 초반 두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전반이 지날 무렵부터 비치 걸스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팀의 살아있는 전설 치키 레나타 아드리엔(Renáta Adrienn Csiki)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비치 걸스는 매섭게 점수를 쌓아 올렸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비치 걸스는 세트 중반 이후 격차를 벌리며 17-10으로 첫 세트를 가볍게 가져왔다.

첫 세트를 내준 레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025년 챔피언스컵 준우승팀이기도 한 레사는 2세트 들어 에이스 사라 이네스 바스투스 피뉴(Sara Inês Bastos Pinho)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이번 경기에서만 홀로 18득점을 몰아친 사라 이네스 바스투스 피뉴는 대회 총 133포인트를 누적하며 대회 최다 득점 2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레사의 매서운 추격에 두 팀은 2세트 막판 19-19로 팽팽하게 맞섰다.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 서든데스 상황에서 비치 걸스의 슈토 사라(Sara Suto)가 극적인 골든골을 터뜨리며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레사는 이번 대회 내내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순항했으나, 준결승에서 말라가(Málaga)에 패한 데 이어 비치 걸스와의 최종전마저 한 끗 차이로 내주며 아쉽게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반면, 불과 몇 달 전 챔피언스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비치 걸스는 이번 ebt 파이널스 동메달을 통해 마침내 시상대에 복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승리는 OVB가 유럽 최정상급 비치핸드볼 클럽들과의 경쟁에서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하는 완벽한 복귀 무대가 되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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